[학생] 자유게시판

 는 곰곰히 생각할 것도 없이 방학이 방학이 아니니까.

라는 쓸데없는 말로라도 글을 끄적이고 싶은 이 심정...

기숙사 학교이다보니까 방학에도 걍 학교가서 공부하고 아침 4시간 보충수업하고 오후 1시부터

저녁 11시 40분까지 풀 자습을 한다는 것 빼면 다 똑같네요. (그게 전부지만)

아 참, 그리고 학교 적응 프로그램 SWAL-START 로 신입생 분들이 왔는데, 그 분들을 보고 있노라니

딱 1년 전 이맘 때의 제가 생각나서 ㅋㅋ 혼자 오글돋고 그럽니다.

막, 1년 전 생각하면서 "힘들꺼야... 쯧쯧" 그러고 길 모르고 헤메고 있는 것 보면 굉장히 안쓰럽고

가슴이 미어질 정도로 공감이 된다는 ㅋㅋ.

선배님이랍시고 인사받는 것도 부끄럽지만 나도 선배고 2학년이구나... 내년은 3학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쪼금은 심난하기도 하고 쩝쩝. 그래도 캉쌤 말씀대로 1일 17공은 아니더라도

(온전히 다 하지는 않지만) 1일 14공은 하고 있네요. 방학 때 일주일 이렇게 살다 오니까,

(물론 하는 사람은 잘 하지만) 집에있으면 방학이라고 느슨해지기 쉬운데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나름 뿌듯합니다 ㅋㅋ. 이게 기숙사 학교의 장점이랄까요.

또 요즘 야자고 보충이고 자율화가 되면서 저희 학교 같은 학교들이 상대적으로 득을 본다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학원이고 과외로 빠지는 사람도 있고, 집에서 열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이라는게 집에 있으면 풀어지기

쉽고 유혹하는 온갖 물질이 많기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도서관에 나가는 것도 힘들고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학원과 과외보다는 최대한의 자기주도학습을 확보하는 것이 학습 효율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이고. 뭐 그리 살고 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