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학부모교실

저희 아이가 서울 광진구에서 사립 다니다가
분당으로 이사오면서 공립 학교 다닙니다.
많은 얘기가 떠오르는데 제가 경험상으로만...
일단 사립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객이거든요... 전학가면 담임이 약간 곤란하시다는 말도 있구요..
저도 올때 전학사유 완곡하게 썼습니다. 정말 이사함을 강조!!
아이들 모두에게 친절 하십니다. 함부로 신경질 내거나 부당하게 혼내시면
아이들 바로 고자질하고 엄마들 달려가 전학간다하면 학교가 그렇겠죠?
물론 촌지는 넘 편하게 받으시고 그런 아이들은 특별 관리하시죠.
더 친절하고 더 상주고..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전혀 학교에 안나오는 맘들도 계시는데 사립이던 공립이던 얼굴 더 보이는
맘들의 아이에게 혜택이 가는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아이의 실력이 드러나면서 아이의 힘으로 상도 타고 하구요.

사립은 수업시간도 더 많아요.
한데 고학년이 되면 학교가 늦게 끝나는게 싫어(학원가야되는데..)집니다.
영어교육은 정규시간에 있고 더 많아지고 있고 물론 영훈은 국어,국사빼고 모두 영어
수업이니 말할 필요도 없고... 들어가자마자 시험쳐서 성적순으로 나눠 수업합니다.
솔직히 영어 하나도 안한 친구들고 있고 잘하는 아이들은 대단한데 공립에도 영어
너무너무 잘하는 친구는 많더라구요.

학교 방과후 수업은 그닥... 따로 예체능을 거의 그룹져서 픽업하고
스케이트,수영 개인 붙입니다. 겨울엔 스키 팀짜서 완전 마스터 시킵니다.
개인 선생들이 픽업해주지만 여러가지로 다른 공부들
픽업 안되는 엄마들은 빼기도 하죠. 솔직히...
공부 쪽은 조용히 무진장 시킵니다. 아무리 학교에서 영어 몰입시켜도
제친구 아이도 영훈 나왔는데 강남 영어 학원에서 삽니다.

사립은 학교안에 매점이 있어서 준비믈 빼뜨리면 외상으로 가져올수도 있어요.
아님 미리 돈을 넣어 놓거나...직장맘들은 좋아하시던데...

급식은 차이 없는거 같구요..

학교일은 나서는맘들은 사립이나 공립이나 많구요.
1학년 급식은 사립엔 아주머니를 점심때 써서 급식 해주고 청소 합니다만
그래도 맘들이 가서 일합니다.
도서도우미는 둘다 있지만 사립에는 등하교 안전지도하는 녹색은 없어요.
공립이 엄마들일이 좀 더 많죠.

솔직히 공립에선 선생님 만나는게 운이라서
넘 좋을 수도 있지만 가끔은 정말 이해 안되는 분도 계세요.
애 따귀도 때리신다나... 하지만 요즘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건 사실여요.
교원 평가도 도입되면서 확실히 개선되는게 보여요.
여기서도 드넓은 오지랖으로 학교활동 하다보니 느껴지더라구요.

중학교가면 같은 초등졸업생끼리 뭉치는건 당연하구요.
아이가 적응해야할 문제구요.
참! 사립 출신은 중학교가면 전화 받는데요. 학교 임원 하시라고...

강샘 말씀처럼 사립이냐 공립이냐라는 이분법은 아니라고봐요.
배정받을 공립학교를 먼저 조사해 보시고
보내기 싫은 이유가 확실하면 사립을 준비하세요.
6년 동안의 환경 차이는 나지만
공부는 어차피 상위권만 본다면 잘하는 아이들은 비슷합니다.
다들 집이 멀다보니 스쿨버스타고 다니고
학교 운동장엔 애들이 없어요.
울아이도 버스타고 집에 와서 동네 학교 윤동장에서 눈치보며 놀다가
이젠 집앞 학교 운동장에서 활개치고 놉니다.

사립이 좋았던 점도 분명히 많지만
공립이 좋은점도 다분하더라구요..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다행히 좋은 선생님들 만나고...

도움이 되실런지...
두서없이 길게 썼네요.

아래글 댓글로 썼다가 강샘이 올리라셔서 올립니다.
착한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