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여러가지로 맘이 복잡해서 여러카페에서 눈팅만 하고 다니는 얌체족입니다...자진신고!!

중 1 큰애가 아들인데

아직까지는 말도 잘 듣고 수행도 체육빼고 만점 받는

남자아이지만 성실하고 욕심도 많은 아이입니다.

성적도 교과우수상을 4개 정도는 받아오네요~~

근데 친구들이 말입니다....

한 6~7명의 친한 친구들이 착하고 순한놈들이기는 한데요

죄다 피씨방에 다닙니다..ㅜㅜ

시험 끝나는날...방학하는날... 등등...

전 학교에서는 친한 친구들이 있다는게 고맙긴 하지만

우루루 몰려다니는게 싫고

우리 아이는 학원 스케줄도 빡빡해서 등하교시 제가 거의 픽업해요.

아이도 걷는걸 싫어하네요...어려서부터 안 뛰어노는 스탈~~

(그래도 그 아이들은 우리아이를 잘 챙겨주니 때론 정말 고마워요..)

저의 철통같은 방어(?)에 우리아들은 아직 피씨방에는 못가봤는데

친구들이 자주 가니 이제 가고 싶기도 한가 봅니다.

방학식날 한번 가 보겠다고 어제 선전포고를 하거군요...

저도 생각 정리가 안되서 그냥 별반응 안 보이다가

`엄마는 싫구나... 한번 가기 시작하면 때마다 가고 싶을거고 그러다보면 틈나면 가고 싶을것 같다.

너가 목적한 바가 없는 아이라면 모르겠지만 너 스스로 정한 목표가 있으니 생각을 접어 줬으면 좋겠다' 리구요...

아무 대답없이 오늘 학교에 갔다오더니

안가는게 좋겠다라고 합니다.....

고맙기는 한데요....

언젠가 밀려올 쓰나미를 조금 미룬듯한 느낌??

외국 아이들도 이렇게 게임에... 집에서가 아닌 피씨방 같은 곳에서 게임을 하나요??

스마트폰과 각종 게임, 성적인 동영상이나 문구들....

어른들이 파 놓은 구렁텅이에 걸려드는 아이들의 모습니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