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듣는 저희도 힘들었는데 그렇게 오랜 강연을 해 주신 강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강연회를 준비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구요..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많아서 알찬 시간을 보낸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런데 강연시간이 너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제 옆에 앉아 있던 저의아이가 드디어 폭발직전까지 가면서 끝까지 있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질문할 것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중간에 나오고 말았네요.. 아이를 데려간것을 그 때 순간이나마 후회를 했답니다.

저는 강연회를 다녀와서 약간의 혼란이 생겼습니다.

우선, 특목고가 많이 위상이 약해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과학고도 약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어떤 설명회에 갔다 온적이 있는데 그 강사분은 과학고는 바닥을 깔아도 가는게 좋다고 했는데 과연 아직도 그런지 궁금합니다. 또한 의치한 계열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과학고는 안 가는 것이 좋은지도 알고 싶어요..

둘째, 설명회에서 들으니 자사고의 교육과정이 비교적 괜찮다고 느껴졌는데요..저의 집 근처에는 과학중점고등학교가 있고 자사고인 하늘고도 있습니다. 차이는 과학중점은 집에서 통학을 하는거고 남자고등학교고, 하늘고는 기숙사 학교이고 남녀공학이지요..공통점은 과학중점이 되서 아직 과학중점으로 들어간 아이들이 3학년이라는 것과 하늘고도 아직 졸업생이 없고 3학년이 있다는 거지요..아직 드러난 결과가 없다는 겁니다.. 보이지 않는 결과속에서 아이의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걸리네요..

저의 아이는 경쟁심이 있다기 보다는 인정을 받는 것을 좋아하고 집을 많이 좋아합니다..가족을 많이 좋아하지요.. 떨어뜨려 놓았을 경우 아이가 견뎌낼 수 있을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캉샘이 말씀하신 것을 종합해보면 저의 아이, 지역의 교육환경, 학교의 교육환경, 모두가 월등한 것이 없어요..대부분이 강점과 약점을 반반씩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저의 아이 성적:  약 2~3%, 그나마 수학이 안정적인것이 제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합니다..

지역의 교육환경: 그냥 보통이지요.. 학원가, 과외샘들..그냥 보통입니다. 월등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그리 나쁘지도 않습니다.

학교(자사고와 과학중점고)의 교육환경: 남녀공학과 남자고등학교(참고로 저의 아이가 남자아이이다 보니 남자학교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숙사와 집에서 통학, 내신은 과학중점고가 좀 더 잘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교육환경은 자사고인 하늘고가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갈등요소가 저에게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최종결정은 저와 아이가 할 일이지만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