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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1이 된 큰딸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설명하기 쉬운게 수학이라 주로 수학으로 아이와 공부할때가 많았는데요

그때는 제가 1+1을 알면 그외는 숫자만 커지거나 방법만 복잡할 뿐 수학은 올백이 당연한 거라고 아이에게 윽박지르던 때였습니다.(지금은 시간을 돌릴수 있으면 지우고 싶어요ㅠㅠ)

나; 답이 뭐야?(그냥 평상시 말투로,,)

아이; 3이요

나;확실한거 같아?(답이 맞았지만 정말 알고 있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

아이;...3아니에요?(엄마가 틀려서 물어보나?,,,,약간 망설이며)

나;답이 뭐라고?(어? 아는거야 모르는거야? ,,,어조가 살짝 높아집니다.)

아이;...4인가??(틀렸나보다,,긴장하며)

나;뭐라고? 너 이것도 몰라? 설명했잖아?(그러면 그렇지..약간 신경질적으로)

아이;............(너무 긴장해서 아무 생각이 안남..멍...)

나;몰라? 알아? (이걸 그냥,,,,흥분을 가라앉히려고 하지만 잘 안됨)

아이; 흑..흑...(틀려서 엄마 화났나봐..속상함)

나:뭐야,, 울어??(내가 뭐랬기에 울어..약간 당황+짜증)

아이;끅...끅...(뭐라고 답을 해야지??..당황함)

나;왜우냐구??(답 맞고 안맞고가 중요한게 아니야,,,기~~냥 짜증)

아이;엉..엉,,, 엉,,,팽<눈물 콧물범벅되어 코푸는 소리>~~~(어떻게~~~??!!...완전 기 죽어있음)

나; 물어보잖아 왜우냐고??

그래도 답을 하지 않는(못하는 건데ㅠㅠㅠ)아이에게 기어이 강한 스킨쉽!!!

이런 일이 공부할 때마다 반복되었었죠

그러다 보니 아이도 저와의 공부를 싫어하게 되고 수학이 싫고 무섭고,,

제가 좀 철이 들고 나서 윽박지르거나 하는 횟수는 좀 즐었구요ㅋㅋ

지금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 싫어는 하지 않게 되었지만(수학학원을 6학년 여름이 되어서야 갔네요ㅠㅠ)

 오~래 안해와서  따라만 갑니다..

어제 대화에 문제가 생겨 얘기하다보니 아이가 중학생이 된 지금 ..

엄마는 맨날 소리지르고 화내고 그래서 무서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네요...

백번 착한 엄마라도 한번 소리지른 엄마는 맨날 소리지르고 무서운 엄마입니다 ㅠㅠㅠ

잠시 상담관련공부를 하게 되었는데(그 때부터 철들었던거 같아요

제가 철들고 애쓰던 모습이 보였는지 5학년 때 아이가  저에게 어버이날 착한어머니상을 만들어 주었어요,

위 사람은 노력하여 착한엄마가 되었기에 이 상을 줍니다,, 이런 내용이었어요 ㅎㅎ) 

부정적인지가 되어있는 경우 왜그런 사고를 하게되었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잘못된 오류를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는게 생각나 차근차근 물어가니 ,,,예를 들어 위와 같은 상황에서

아이;질문에 답못했다

엄마;소리지르고 화내서 무섭다

이렇게 기억하더군요

제 잘못이죠,, 정말 확 지우고 싶어요 ㅠㅠㅠ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쓰는건,, 속상해서요,,,

좋은 엄마이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던게 후회되고 때로는 알면서도 못하는게 바보같고

후회하고 잘할려고 하는데 뜻대로 안되니 속상해서요,,

엄마에게도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미안하다하고 서로 노력하기로 하면서

같이 한침대에서 자는걸로 화해는 된거 같은데 한번 각인된 이미지가 금방바뀌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