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아이가 국제고에 지원한 학부모입니다.

첫아이라 경험도 일천하고 저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턱없이 모자란 정보와 사전 준비 없이

그냥 학교 영어 내신만 따박따박 열심히 대비해 왔습니다.

어제 최종 원서 접수 결과 2대 1이 조금 넘더군요....

원서 접수 열흘 전 정도부터 아이와 저는 둘다 불안해 하며 어떻게 준비해서

어떻게 원서를 써야 하나 고민고민 했더랍니다.

근데.... 제가 잘 몰라 그러는건지....

특목고를 가는 학생에게 있어 학교의 역할은 뭘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최종합격 발표가 나면 재학하고 있는 중학교엔 플랭카드란 것도 붙고

마치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선생님과 학생이 합심하여 뭔가를 이룬듯 한

그런 분위기가 있는데.....

제가 느끼는 감은 국제고를 준비하면서 학교에서는 어떤 준비도 같이 하지 않는구나....

마음만 나누는 것인가? 생활기록부 등 학교에서 발행하는 서류만 준비해 주는 곳인가?

뭐 그런 담담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물며, 접수 첫날 지원서를 들고 접수창구를 방문하였는데

학교에서 발행해준 서류가 잘 못 되었다고 다시 수정해서 발급받아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등교했다 국제고 접수하고 돌아오다 전화받고 다시 국제고에서 서류돌려받아

학교갔다 다시 서류 받고 그걸 들고 다시 국제고 가고 (헉헉)

이게 접수 첫날 일어난 일이랍니다.

1차 전형 발표가 나면 2차 전형 면접이라는 것을 볼텐데....

그것에 대한 준비 과정도 학교에서는 아무것도 원래 없는것인지....

다른 학교들도 그런 것인지... 공교육에 기대하면 안 되는 것을 제가 기대하는 것인지

뭐가 맞고 틀린 것인지 판단이 스질 않습니다.

그냥 평상시에 학교에서 배운 가르침과 기본기로 2차 면접전형 준비는

본인이 착실히 하여, 임하라는 것으로 이해를 해야 하는것인지.....

다른 학교나, 아이를 특목고에 보내보신 분들의 경험에 대한 얘기가 궁금하여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첨 해 보는 거라 조금 당황스럽고 학교에 섭섭한 것도 있지만...

우리 아이만 재학하는 곳이 아닌지라, 그런 기대나, 다른 아이와의 차이를 두면 안되는것이라 그런지

여러분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읽어 봅니다.

여러 학부모들이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경제력, 아빠의 무관심 등이

아이를 성공시키는 핵심역량이라고 하던데... 이런 얘기들의 뒤에

학교의 무덤덤도 있는 것인지.... 저만 가지면 안 될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이 정리 되지 못해 글을 올려 봅니다.

무척 춥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