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얼마전 저는 지역기숙형공립고로 마음을 잡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솔직히 마음을 잡았다 하지만 자율고와 외고에 미련을 못버린체
사회배려대상자 1순위 친구가 외고는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웃는 걸 그저
"누군 가고싶어도 못가는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사배자 3순위로 3-3-2등급을 줄기차게 받았습니다.
저는 사실 영어등급은 걱정하지않았습니다
반에서 항상1.2등을 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좀 학생들 모인다는 학원에서도 그다지 뒤쳐지는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걸리는 건 학생수였고 그래서 정말 어이없는 점수를 받고 결국은 납득시켰습니다.
그때 마침 작년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동상을 탔는데 이번엔 탈락하고 (ㅡㅡ이런걸 설상가상이라고하나요?)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며 지냈고 저 자신도 어느정도 자신감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폐인입니다.

저는  유치원때부터 이 작은마을에서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저의 중학교 친구들도 유치원이나 놀이방 친구들이죠
중학교 2학년, 한창 공부할 때 저는 친구문제로 워낙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그래서 그때 쯤인가? 막연히 여길떠나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난히 아버지라는 존재에 약한저는 아버지가 조금만 실망하셔도 전전긍긍했고
그런 것도 솔직히 짜증나고 힘들었습니다. 내가 노력한만큼 안나오는 성적도 저의 목을 죄여 왔구요
이런 저런 이유로 저는 이곳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첫번째 목표가된 공주사대부고 , 막연히 꿈꿔온 저의 유일한 희망같은 ?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저의 선생님은 너무멀다 너의 부모님과 합의 보지않은 거라면 원서 써주기 힘들겠다
이런 식이였고 부모님도 너무 멀다 여기서 충남까지 그게 말이되냐?라는 식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모 그래도 성격상 워낙 포기가 빨라 슬프진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학생수로 점수자체가 낮았으니까요.

그래서 찾다가 고민하다 저의 모친구가 소개해준것은 "외고" 
다름아닌 외고였습니다.
저는 "미쳤냐 제발 가능한 소리 좀 해라. 나 지금 진지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한 번 도전해보란 식으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무관심으로 외고를 찾던 중 여러 외고시스템이나 학교시설 등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어쩌면 저의 자존심이 일반고는 가고싶지 않았던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드러내고 싶은 것도 어느정도 작용했던 것이겠죠.

그래서 여러학교를 둘러봤습니다.
저의 집 형편상 그리고 비싼 사립외고를 갈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립외고 도전하리라 마음 먹고 그 학교들을 찾아다니며 여러 질문과 입시요강 등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성적으로는 도저히 외고는 힘들다라는 결론이 나온겁니다.
처음엔 충격도 공주사대보단 덜했습니다,
그때는 3일 정도 패닉이었으니까요.
이 작은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던가 바로 내신때문에 아니었던가?
뭐 이런생각으로 방학을 보냇습니다.

그런데 여러 정황들이 저를 받아줄 학교는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들 뿐이었고
가서도 내가 잘 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경시대회를 통해서 입증된 것 같아서 괜히 화났습니다.
그깟 대회에서 상 못 탄 것이 모가 대순지 선생님들은 절 보면
왜 못탔냐 은상은 타야되는거 아니냐 이런 식이었습니다.

워낙 부모님은 이과를 원하셔서 걱정되는데
마침 담임샘이 저를 여기 모든 선생님들 중 아무도 널 이과로 보지않는다고
넌 문과라고 솔직히 단정지을 수 없겠지만 말이다.
어이가 상실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럼 저보고 어쩌라는건지 저보고 문과라고 생각해 바로 중학교 옆 막장고등학교를 가라는 뜻으로 밖에
저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자율고나기숙공립고도 니가 잘할지는 잘모르겠다라는 말은 완전 비수였습니다.

그때 마침 제가 자율고로 소규모 학교 전형에 넣을 생각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는 내신형이라고 뒷말은 너한테 달렸다고 ㅡㅡ
모라는건지 그냥 한 마디로 옆 고등학교 가든지 아님 좀 나가서 내신으로 대학교가라 이뜻인거지요
자율고는 너랑 거리가 멀다 이 뜻을 그냥 간단명료하게 말하시면 될 걸 빙빙 돌려 말씀하시더군요.
저보면 무슨 가능성이 많다는 둥 잘 할 수 있다는 둥 이런 침에 발린 소리를 한 선생님들이 가증스러웠달까요?
그것도 잠시 저는 제가 너무 밉고 자신감은 바닥을 칩니다.

외고라에서 굳이 경쟁률 높은데 지원하려는것도아닙니다.
그저 다른 친구과 저를 좀 더 죄여줄 수 있는 학교시스템과 저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여기서 국립 지방대 밖에 못간다는 사실은 이 근처 사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죠
이왕 사실이 이렇다면 그냥 좀 더 좋은데 가서 잘 난 애들 사이에서 공부하면 안되나요?
근데 이건 뭐 다들 저한테 맺힌게 많은신지 중3 된지 얼마 안되 빵빵터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성남외고와 동두천외고 입학관련 문서를 저랑 제 친구에게 주시던군요
그나마 성적되는 애들은 너희 같다면서
제가 상담 당시 저의 등급은 어렵다는 소릴했는데도 말이죠
그거 받고 나름 가능성이 있는건 아닐까 생각했지만
여기저기서 얻은 결과론 소신지원은 가능하지만 1차합격도 불확실아니 100%떨어집니다.

중간고사 전입니다.
저에게 좀 더 현실적인 소리를 해주세요
가능성 없는 소리라면 , 기적?이란 걸 필요로 하는 소리라면 그냥 단호하게 말씀해 주시는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