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제목이 나름 거창하네요 ㅎ

1년전 외고준비했던 날 스터디홀릭을 많이 들리고 했었는데, 고등학생이 되서는 처음이네요.

안녕하세요, 경기 'ㄱ'외고 1학년입니다.

저는 4년간 해외생활후 작년 중3때 한국에 입국하여, 부랴부랴 외고 준비해서 붙었습니다. 

딱 붙었을때는 "야~이제 대학 가기 한편 수월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ㅋ

많은 중학생분들이 착각하시는게 이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특목고/자사고 붙으면 대학가기 쉽겠지?" -

그래서 지금 내신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특목고/자사고 떨어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거 아닌가요? ㅋ

 중학생 여러분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잠도 충분히 주무세요 ㅋ

저도 고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대학은 고등학교로 가는게 아니라는건 확실히 말해줄수있습니다.

대학은 의지,인내,체력으로 가는거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많은 사교육 기관에서 특목고/자사고 가야되!가야되!가야되! 하죠?ㅋ 마치 가면 대학 더 잘갈것처럼.ㅋ

상관없어요 정말. 특목고/자사고 간다고 해서 노력하면 내신이 안나오는것도 아니고, 인문계 간다고 해서 내신이 항상 잘나오는것도 아니고요.

대학은 의지,인내 그리고 집중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지가 없으면, 목표가 없고, 인내하지 않으면 3년이라는 기간동안 매일 꾸준히 공부 할수없을것이고, 가장 중요한 집중력이 없으면, 공부한다고 앉아 있지만 사실 머릿속은 "새로나온 누구 앨범, 내마음을 알아주지 앉는 아이'로 가득 차있겠죠?  ㅋ 

저는 4년간 해외생활을 한 덕분(??)에 한국에서 중학교를 한 4개월 다닌것 같네요.

그래서 처음 왔을때는, 한국 문화도 이해가 잘 안됬고, 성적은 말할것도 없고요. 단지 잘하는거 하나 말하자면 영어 였는데, 요즘 한국에 해외에서 살다온 학생이 너무 많은 탓에 제 영어 실력이 그렇게 부각되서 보여지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외고를 다니고 있는 지금도 제 성적은 친구들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지고,  시험 패턴이 아직까지 적응이 잘 안되 중간고사는 뭐 말할것도 없고, 부끄럽지만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고백했다가 차이기도 하고 외고 합격한후 항상 마음 졸이고 걱정만 들었지 행복했던 기억이 그리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하지만, 언젠가는 내 노력이 성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지금 이순간 학문을 공부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신과 싸우는 법,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 또한 공부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결국 인생 살아가면서 닥치는 문제들을 좀더 쉽게 풀어나가기 위해서 하는 것이니까요.

참 그렇습니다... 저를 비롯하고 많은 고등학생 분들이 엄청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가지고 계세요.

부모님들은 "공부만 하는게 뭐가 힘들어! 그냥 앉아서 공부만 하면 되잖아?" 라고 자주 말씀하세요.

저도 아직은 어려서 어른이 되서 살아가는게 어떨지는 잘 모르지만, 하나 확실한것은 힘들다는거에요.

공부하는게 힘든다는게 아니라, 미래가 불안해서 힘들다는거죠. 

고등학생분들 공감하실거에요, 성적 한번씩 나올때마다 미래가 더 불안하고, 학생부에 올려야 된다고 진로 빨리 정하라고 하지만 사실 뭐해야될지 내가 진정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하지만, 별수 있나요? ㅋ 그저 공부하는거밖에는... 씁쓸합니다 ㅋ

앗 그리고 교육사이트에서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고등학생되면 분명 좋아하는 애 한명씩은 생길거에요. 물론 여고/남고면 없을수도 있겠지만 ㅋ

하지만 그럴때 "나는 연애하면 안되, 고백은 무슨 공부해!" 라고 생각하시면 더 생각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연애는 성적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칩니다.

"뭐 연애하면 어때? 자기관리하면서 사귀면 되지." 당근 그렇죠 ㅋㅋ 

근데 연애하면서 항상 행복할수는 없답니다. 성적이 떨어지는것은 헤어지기전 헤어진후에 떨어지는거에요. 하지만,만약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냥 고백하라고 추천드립니다.

"엥 이게 뭔소리야"라고 많은 학부모들이 생각하시겠네요. 그런데 고백 안하면 혼자서 착각하고 생각하고 별짓다합니다. 차라리 그럴바에 고백하고 차여서 공부하는게 더 효과적인거 같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 근데 고백할 사람도 나 좋아하면 어떻해? 그럴일은 없을테지만 만약 그런다면, 서로 도움을 주는 친구 어떤가요? 같이 노력해서 공부하고, 그를 바탕으로 좋은곳가서 성공해서 연애하면 모든사람이 축복해줄거에요. 참 말이 쉽지 이렇게 안될거 같지만, 고등학생때 남친/여친은 가장친한친구라는 개념으로 보는것이 가장 옳바르고 자신과 상대방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학생시절, 지금의 우리가 참 힘든 것도 같지만, 참 자세히 보면 일상의 소소한 행복 그리고 친구들간의 잊지못할 추억들을 만들어가면서 나름 괜찬은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생각하곤 합니다. 공부하면서 힘들때 주변을 돌아보고, 추억도 만들어가면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거 같아요 ^^ 고등학생이라고 즐거움을 찾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