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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그 춥던날 캉쌤강연 일산에서 들었습니다.

날씨도 춥고 길은 빙판이어서 엉금 엉금 기다시피해서 겨우 제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쌤 말씀처럼 교육열의 지표인지(?) 준비한 자리를 반 정도밖에 채우지 못한채로 강연을 들었습니다. 3시간 열강을 해주셨는데 민망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려운 곳은 시원하게 긁어주고, 아픈 곳은 여지 없고 콕콕 찔러 주시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뜬구름은 실체감이 보이도록 구체적인 수치와 실례를 통해 경험 했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과의 지역적인 차이를 수치상으로 확인하니 정신이 번쩍뜨이고, 절대 평가에 안주하지 말고 상대적으로 확인해보라는 일침에 지난 성적들 상대평가로 환산해보니 가슴 한쪽이 묵직하고 뭔가 걸린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도 이를 기회로 좀 더 분발하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느슨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에 강타 당했던지 참석자들도 끝나자마자 어두운 표정들로 돌아가기 바쁘더군요. 돌아오는 제 머릿속도 왠지 휑~~했습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잖아요. 매우 쓴 약을 먹었으니 몸에 좋은 보약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닥치고 열공, 학습량 많이 늘리라는데 방학동안 학원 시간 너무 많이 늘어난다고 투덜대는 아이 설득하기 쉽지 않네요. 이제 중3 올라가는데 남은 시간 현위치 잘 파악해서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열강해주신 강명규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