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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주재원 발령으로 2008년 여름에 온가족이 상해에 나왔습니다.

작은아이 초1학년1학기, 큰애3학년1학기 마치고 여기온지 벌써 삼년반이 되었네요.

앞으로 일년반정도가 더 남았는데, 그때는 큰애가 중학교 2학년이라 많이 힘에 부칠것 같더군요.

내년에 큰아이가 중학교 입학하는데, 고민고민 해왔다가 결국 제가 아이들 델구 먼저가기로 했습니다.

어짜피 아이들 다 특례도 못받을 바엔 조금이라도 먼저 입시지옥인 한국을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잘 결정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가기전에 고민을 참 많이 했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세값이 장난이 아니네요.

상해오기전에는 수원살았는데 아이들이 성장했고 교육상 좀더 좋은 조건인 동네를 찾으려 이곳저곳 부동산정보 교육정보 많이도 검색했습니다.

강남, 목동, 평촌 뒤지다가 결국 분당으로 결정하고 요즘 아파트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이들 여기 국제학교 삼년반 다녔어도 영어도 그닥 만족할 수준도 아니고 중국어는 더욱 아니고 얻은것은 자유로운 학교생활과 뺑뺑이 돌지 않은 방과후 생활, 맘놓고 만화책도 볼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한국 지인들과 통화할때마다 우리아이들은 오자마자 한국의 교육전쟁터에서 바로 총맞고 장렬히 전사할것 같은 위기의식을 느껴왔습니다.

요즘은 부동산으로 스트레스 만땅 받고 있습니다.

갖고 있던 한국집은 안팔리고 들어가고 싶은 동네의 전세가격은 너무 비싸고...

그래도 나중에 잘 결정했다고 후회 안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