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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중국에서 만 4년 9개월 생활하고 한국에 온 지 1년 10개월 되었습니다.

  큰아이는 9살에, 둘째아이는 6살에 중국 현지 학교로 가서 유치원부터 다녔습니다.

  중국은 9월에 새학년이 시작되었기에 중국어를 하나도 하지 못하는 큰아이가 한국에서 1학년을 마치고 갔어도 수업이 안되겠기에 유치원 반년을 다니고 난 후 1학년에 입학했죠. 중국에서 다른 아이보다 2살이 많은 채로 유일한 외국인이었기에 대접을 받으며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오게 되었는데, 친구들보다 낮은 학년을 다니게 하는 것이 안 좋아 보여 1년 반의 공백을 무너뜨리고 친구들과 같은 학년에 넣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12월이라 20일 다닌 후 방학했다가 2월에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중학교에 올라가 6학년 과정의 반편성고사와 학력평가에서 160명 정원에 120등 정도 했습니다. 하나도 배우지 않은 사회와 국어, 갭이 생긴 수학과 과학이 문제였지요. 영어는 한 문제 틀리고 다 맞았습니다. 중국에서도 영어는 하니까 어려움이 없더라고요. 이제 중2가 되었습니다. 1학년때보다는 성적이 많이 향상 되었습니다. 한 70등 정도 합니다. 아이가 한국어의 부족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중국어도 배우고 있지 않아서 1년에 한 번씩 경시대회 준비하는 것만으로 중국어를 잊지 않도록 배려하는 수준입니다. 아이는 모범생이라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 아이의 노력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 아이가 영어와 중국어는 좋아하고 잘하는데, 외고쪽으로 보내볼까 하는 마음도 가졌었는데, 내신쿠션이 되어 주는 것은 아닌가 고민도 되고, 외고의 좋은 환경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해볼만한 것인지 많이 고민이 되네요.^^ 아이는 좋은 친구들이 많은 환경을 원하고 있어요...

  둘째는 6살에 중국가서, 7살에 초등학교 입학하여 한국에 돌아올 때는 오히려 3학년 2학기를 2번 한 셈이었어요. 지금 5학년인데, 아주 잘 따라가고 있답니다.^^ 학업성적도 우수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