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올해 8월부터 큰아이는 공립킨더 다니고 있어요.
게시판 잠깐 들여다 보니.. 아이들 한글에 더 신경을 써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미국에서 생활하며 가장 맘이 쓰이는 부분은.. 모국어 유지 및 확장입니다..
사실 영어야... 여기서 계속 학교를 다닌다면 자연스럽게 하게 될것이고,,
부모로서 우리말을 잊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유지시켜주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큰아이 스케줄은..

-6시30에 일어나 준비하고 킨더에 갑니다.

-7시45분에 정규수업이 시작됩니다.

- 킨더에서는 오전에 간단한 활동하고 간식(스낵시간..부모가 싸줍니다^^;;)먹고,

활동하다가 바깥놀이(놀이터)하고, 점심먹고... 옵니다.. ^^;;
전... 어릴 때는 놀아야 한다.... 는 생각이라.. 끝나면 놀이터에서 더 놀게하고,
집에와서 잠시 쉬었다가 공원이나 자전거타기 등등.. 가급적 놀립니다.. ^^;;

화요일은 체조 1시간하고, 아이가 테니스를 좋아해서 11월부터 테니스 레슨 시켜줄까, 합니다.
체조는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고.. 대학에 있는 체조연습장이라 보면서 얻는 것도 많아요.
축구는 정식 리그전에 기본기술 익히는거 잠깐했었는데.. 축구는 한국에서도 할 수 있어서...
가급적 한국에서 하기 어려운 것들... 위주로 해주려고 합니다. 물론 아이가 좋아해야지요..

둘째 아이는 우리나이로 4살, 미국나이로 3살이에요.
모국어 때문에 아직 프리스쿨 안보냅니다. 우리말이 막 늘어가고 있는 시기인데..
프리스쿨 보내서 우리말이랑 영어랑 혼합되어 모국어 기반이 흔들릴까봐서입니다.. ^^;;;
엄마랑 같이 간단히 놀이하고 요리하고 집안일하고,, 그러다 오빠 킨더에서 오면 같이 놉니다. ^^;;

하도 오빠 스케줄에 따라다니기만해서.. 이번에 체조 같이 등록해줬어요.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순서도 잘 기다리고 ^^

저흰 내년에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라 둘째는 영어에 욕심 안내고,
큰아이는 킨더 1년 다니면서 기본적인 영어를 익히면 된다.. 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살펴본 봐로.. 부모가 영어에 욕심을 내서 집에서도 우리말 못쓰게 하고 영어로 말하게 하고..
우리말 환경은 전혀 만들어주지 않고...결국 아이들은 영어도 못하고, 우리말도 못합니다...
두개가 섞여서요.... 물론 크면서 영어야 하겠지만.. 우리말 잊는것은 시간문젭니다.,

이중언어에 있어서 모국어가 기반이 되고 영어는 그저 다른 언어일 뿐.. 이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보니 더욱 그러합니다..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아이 키우시느라 고생하는 많은 엄마들...
우리말 꼭 지켜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