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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전에는 수시모집은 대입 전형 중 일부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어느덧 전체 모집인원의 76%나 선발하는 주류로 자리잡았네요. 그래서 이번 주 방송내용은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주의사항’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KBS 1라디오 ‘이성민의 생방송 정보쇼’를 통해 2018년 9월 1일(토) 오후 4시 45분부터 10분간 방송된 방송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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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요.

 

->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됩니다. 이제 9일 밖에 안 남은거죠. 그래서 다음 주까지는 어느 대학에 지원하면 좋을지 지원대학을 결정해야 됩니다.

 

2. 대입에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이 있던데 차이점이 뭔가요?

 

->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차이점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지원시기가 다릅니다. 수시모집은 9월 중순에 원서접수를 받고 12월 중순까지 합격자 발표를 합니다. 반면에 정시모집은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이 끝난 이후인 12월 말에 원서접수를 받고 1월 말에 합격자 발표를 하지요. 그리고 수시모집에서 합격하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시모집에서는 내가 지원할 대학을 정말 신중히 선택해야 됩니다. 수능시험을 망칠까봐 수시에서 하향지원했다가 합격해버리면 수능을 아무리 잘봐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니까요.

 

3. 두 번째는 뭔가요?

 

-> 두 번째는 지원횟수가 다릅니다. 수시모집은 최대 6회까지 지원가능합니다. 그리고 전형을 다르게 선택하면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중복지원 할 수도 있지요. 그래서 나는 꼭 A대학의 B학과에 입학하고 싶다는 학생들을 보면 같은 학과에 여러가지 전형으로 중복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반면에 정시모집은 최대 3회까지만 지원가능합니다. 정시는 가군, 나군, 다군이라는 식으로 모집군이 나눠져있거든요. 그래서 각각의 모집군 내에서 대학을 한 곳씩만 지원할 수 있지요.

 

4. 세 번째는 뭔가요?

 

-> 세 번째는 지원자격입니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에 따라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현역 고3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 농어촌 전형은 특목고나 영재학교 학생들은 지원할 수 없고요. 이런 식으로 전형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학교유형이나 졸업년도를 제한하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재학 중인 학교나 졸업년도로 지원할 수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봐야 됩니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에 따라 지원자격이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해봐야 되지요.

 

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대학이 거의 없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5. 네 번째는 뭔가요?

 

-> 네 번째는 선발방식의 차이입니다. 수시모집은 기본적으로 정성평가를 기반으로 합니다. 아이들을 성적만 가지고 무 자르듯 자르는게 아니라 학업에 대한 열정이나 잠재력 등 비교과적인 요소들도 함께 반영하지요. 그래서 성적만 가지고 합격할 수 있을지 여부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게 좋게 보면 성적이 조금 부족한 아이들도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되지만, 나쁘게 보면 내가 왜 떨어졌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입시결과에 승복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 반면에 정시모집은 정량평가를 기반으로 합니다. 수능 점수순으로 일렬로 줄세워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명확한 커트라인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등수싸움이라는 무한경쟁에 내몰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커트라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사전에 합격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고, 불합격하더라도 내가 왜 떨어졌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결과에 승복하기 쉽지요.

 

6. 올해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얼마나 되나요?

 

-> 올해에는 전국 198개 대학에서 총 34만 7478명을 선발합니다. 그 중 약 76.2%인 26만 4691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지요. 4년제 대학 전체 선발인원은 작년에 비해 2,298명이 줄었지만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5,771명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수시모집 선발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예정이지요.

 

그리고 수시모집 내에서도 전형별로 알아보면 내신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 14만 3297명(약 54.1%)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합니다. 동아리나 수상경력 등 비교과활동까지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도 약 8만 4860명(약 32.1%)을 선발하고요. 즉,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 전체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86.2%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수시모집에서는 ‘학교 내신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 때문에 내신 잘 받으려고 일부로 공부 못하는 고등학교에 지원하는 중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7. 원서접수할 때 막연한 기대를 갖고 상향지원해도 안 되지만, 지레 겁을 먹고 낮춰서 지원해도 안 될텐데 내 수준에 맞는 대학은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 수시모집에서 불합격해도 정시모집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내가 정시에서 합격할 수 있을 만한 대학부터 찾아야 합니다. 그 후 그 대학을 기준으로 조금 상향해서 지원하면 되지요. 그리고 정시에서 합격할 수 있을 만한 대학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정시는 수시에서 떨어졌을 때의 보험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지원하는게 좋고, 수시는 조금 도전적으로 지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면접이나 자기소개서로 뒤집겠다며 너무 상향지원해서도 안 됩니다. 무모할 정도로 상향지원하는 학생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작년에 수능 응시자수가 531,327명이었는데 연세대학교에 지원한 인원이 52,137명으로 전체 수능 응시자의 9.8%가 연세대에 지원했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작년 인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8.5대 1이었습니다.

 

8. 지원할 대학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 주의해야 할 점은 크게 4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전형일정을 확인하자’입니다. 면접이나 논술같은 대학별 고사를 수능 전에 치르는 대학이 있는 반면에 수능 후에 치르는 대학이 있거든요. 그리고 같은 날 치르는 대학도 많기 때문에 날짜가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됩니다. 그런데 시험일자가 겹치는 대학들은 지원자들이 분산되서 실질경쟁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험일자가 같은 대학 여러곳에 지원해놓고 그 중 경쟁률이 가장 낮은 대학에 시험보러 가는 학생들이 있거든요.

 

9. 두 번째는 뭔가요?

 

-> 두 번째는 ‘지원자격과 전형방법을 확인하자’입니다. 대학별로 지원자격이나 전형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인지, 그리고 나에게 유리한 전형을 갖춘 대학은 어디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여부도 확인해야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이 그렇지 않은 전형보다 경쟁률이나 내신 커트라인이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게 좋습니다.

 

10. 세 번째는 뭔가요?

 

-> 세 번째는 ‘선배들의 입학실적을 확인하자’입니다. 수시모집은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합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참고하기 가장 좋은 자료가 바로 우리 학교 선배들의 자료지요. 그렇기 때문에 담임선생님과 상담할 때 선배들의 입시결과를 여쭤보는게 좋습니다. 고등학교들의 대입실적을 보면 학교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데 선배들의 입학실적 차이가 고등학교들의 대입실적 차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아무래도 대입실적이 좋은 학교일수록 참고할 자료가 많으니까 입시지도가 더 수월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대입실적도 학교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지요.

 

11. 네 번째는 뭔가요?

 

-> 네 번째는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자’입니다. 그런데 전문가 조언이라고 하면 비싼 유료컨설팅만 생각하기 쉬운데 교육청이나 대학에서도 무료로 상담을 해줍니다. 특히, 지망하는 대학이 있을 때는 해당 대학 입학처에 상담받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따라서 꼭 가고 싶은 대학이 있을 때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해당 대학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해서 꼭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학생부 등 서류를 모두 챙겨서 직접 방문상담을 받는게 좋지요.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도 대입 수험생 자녀를 두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그래서 마음이 많이 불안하실 텐데 아이들 앞에서는 표정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부담줘서 좋을 일이 없으니까요. 그러니 조금 부족한 모습이 보여도 아이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만 많이 들려주세요. 그러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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