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의사되고 싶어요
어느 날, 아이에게 이 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했더니
아이가 저런 대답을 한다면?
1. 아이고 기특해라, 공부 열심히 하면 갈 수 있다고 대답해준다
2. 아이가 꿈을 펼칠 수 있게 인체 책을 사준다.
3. 의사가 되려면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영어나 수학이 중요하다고 말해준다.
4. 머리도 안되고 공부도 안하는 녀석이 꿈만 크다며 공무원이나 하라고 한다.
자, 여러분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요?
우리는 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의대 를 가면 됩니다.
의대를 안가고 의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의대 는 공부 잘 하는 애들이 간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얼마나 잘해야??? 갈 수 있을까
알고 있는 엄마들이 있을까요.
(의대를 실제로 보내본 엄마 빼고요)
자, 다시 데이터 좀 봅시다.
간단히 올해 의대 입학생 숫자를 봅시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됩니다.
2879명 입니다.
지난 번 sky 정원에 비해 더 적습니다.
물론 잘 한다고 다 의대 가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그러나 의대를 가려고 재수 삼수 심지어 n수를 합니다.
또 전국 의대를 다 채우고 그 다음 sky 자연계를 간다고 합니다.
의대는 갈 수 있는데 안 가는 곳이라기 보다는
잘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꿈꾸는 곳이라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아니 필사적으로 가려고 노력하는 곳이라는 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의대입시는 단순 의대 얘기가 아니라 요즘 말로 ‘극상위권’의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어제 나온 우리 5,6,7세의 한학년 추정 숫자
43만명 중에 2879명이 된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의대 정원이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요.
늘거나 줄거나
아무튼 현재 기준으로 43만명 중에
2879명은 몇 퍼센트냐를 보면
0.6 프로가 나옵니다.
6프로도 아닌 0.6프로
어쨌든 수능에 대입해 본다면 상위 0.6프로까지입니다.
물론 현재 대학전형이 여러 경우가 있어 ‘수능 등수’란 표현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수능에서 하나나 두 개 틀려야 의대를 간다는 말이 과장은 아닙니다.
또한 0.6프로도 한 학년만 생각한 것이니 재수, 삼수 등을 생각하면 실제 더 치열하다고 봐야겠지요.
어쨌든 0.6프로라면 천 명 중에 6등이란 얘기가 되는데 그럼 그 천 명이 얼마만큼인가 생각해 봅시다.
이럴 때 전 #학교알리미 에 들어가 봅니다.
#학교알리미 는 모든 학교 정보가 정말 잘 나옵니다.
여기서 우리 아이가 앞으로 갈 초등학교 한 학년 숫자를 보았습니다.
약 200명입니다.
그럼 다섯 학교가 합쳐져야 합니다.
우리 동네 초등학교는 세 개가 있습니다.
그럼 내가 모르는 초등학교 두군데를 더 합친 아이들 중에서 6등이내란 소리가 됩니다.
음, 냉정하게 ‘동네에서 똑똑하다, 우리 학교 전교1등이다’로는 부족합니다
이 정도라면 사교육vs공교육 논쟁의 의미도 무의미해 보입니다.
정말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0.6프로를 만들어 내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0.7프로를 0.6프로로 만들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그렇다면 누군가는 밀려나야 하는 잔인한 현실입니다.
자, 당신이라면 6살 아이가 의사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얘기해주실 건가요?
아 여기서 한 가지 희망적인 얘기를 해드릴까요.
어제 얘기한 sky정원 만명이 의대 입학생 2879명 다음이라는 것입니다.
자 그럼 43만명 중에 상위 3프로 만3천명이 의대+
sky에 아슬아슬 걸린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과연 어떤 아이들이 의대에 가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합격자 링크를 보여드립니다.
약 15분의 길지 않은 영상이니 한번 가벼운 맘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전 저 학원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유트브 검색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https://youtu.be/CKlIz1UdZ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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