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양쪽 부모님들이 이제는 팔순을 바라보시니까 병원을 자주 가시네요. 중환실로 위급했다가 괜찮아지셨다가...그럴 때 저의 마음은 친정 쪽은 막내고 아빠가 워낙 어릴 때부터 사랑을 많이 해주셨고...주머니에 넣고 다니시고 싶다고 했었어요. 그런 마음에 아빠가 아프시다고  하면 걱정도 심히되고 짠합니다. 아침저녁으로 가볼려고 했고요.근데 막상 시아버님이 건강이 안좋으시다가 중환자실에 들어가시니 병원에 가보았어요.

참 나쁜 며느리죠...

마음도 왜그럴까요. 친정아빠 편찮고 하실 때는 이성을 잃게 되던데 시아버님 병문안에는 제 자신이 이성적으로 딱 되는  거에요.모두들 저랑 비슷한 마음이겠지요.

그게 아무리 좋은 관계라해도 틀린 것이 핏줄이 있어서 그런건가 싶어요.

심난한 마음에 주절히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