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몇 날 몇일을 답답함 속에, 아니... 공부에 전혀 관심없는 아이를 키우면서

계속되는 고민 속에 이제는 정말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이라는 생각에

망설이다 이렇게 익명방을 통해 여러 님들의 자문을 구해 보고자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고1 일반고에 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제 아이는 공부에는 전혀 관심없고 운동, 게임, 노래 이런데만 온통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공부를 시켜보려고 나무라기도 하고, 구슬러 보기도 했지만

역시 스스로 할 마음이 없고, 동기부여가 안되다보니 부모맘만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아무래도 공부는 아이와 맞지 않는 것 같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봐도

아무 답을 못하고, 생각이 없습니다 ㅠㅠ

그래서 그나마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은 재능이 있다는 음악을 시켜볼까 궁리중인데요...

제가 제목글에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를 정해서 올린

이유는 이렇습니다.

아이가 무엇을 원할때 하고 싶다고 할때까지 기다렸다 아이가 해 달라는

것을 시켜주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주위에서 음악에 재능이 있다고 하니 일단은 부모의 결단으로

음악을 해 보자고 권면하여 학원에 등록시켜 수업을 해보는것이 맞을지

고민입니다.

무엇을 하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효과가 크고 그 일을 성취해

낼 수 있는 확률도 높다는 생각을 가진 저로서는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다고 얘기를 안하니 부모가 먼저 나서서 너 음악학원 한번 가보자고

말하기가 쉽지않네요.

또 한편 생각해 보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모르는 아이에게

자꾸 뭐가 하고 싶은지를 물어보고 닥달하면서 시간만 보낼게 아니라

음악학원이라도 가서 수업을 받고 하다보면 진정 자기가 음악을 하고 싶은지,

소질이 있는지를 깨달을 기회가 생기니 어쨌든 부모로서 갈피를 못잡는

아이에게 자기의 흥미분야를 찾을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도무지 답이 안나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리고 보니 제 글 또한 중구난방, 두서가 없네요 ㅠㅠ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지혜롭게 앞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을까요?

참 자식같이 인력으로 안 되는게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