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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 큰 아이는 시험 이틀째이고,둘쨰아이는 초6이라

오늘 하루 시험을 보았네요..

어제 둘째가 도서관을 친구들과 다녀 오구나서 비실 비실...

저녁도 먹구 왓다고 집에선 먹지도 않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피곤한가 보다 했어요.

내심 낼 시험인데 마무리 정리 해야 할텐테 걱정도 되었지요..

 근데 오늘 새벽에 둘째가 고열에 몸살까지..

비상용 약 먹이고 조금 지나니 괜찮다고 해서 그런줄만 알았어요..

근데 많이 아팠나 봐요..

시험도중에 구토나와 화장실 다니고 머리 아프고, 고열에 난리도 아니였대요..

점심시간엔 보건실에서 약 먹고 누워 있었다네여.

5교시 영어시혐은 얼음팩 이마에 짚고 시험을 보고...

수학시험은 시간 모자라 마지막 문제 다 못 풀었다고..

근데 엄마인 저는 괜찮냐고 물어 보고서는 시험은 잘 봣냐고 확인했어요.

참 나쁜 엄마네요...

아픈 아이가 얼마나 힘들게 시험을 봤을까 생각 하면서도  한편으론

시험을 망치진 않았는지 걱정을 했답니다.

항상 전교1등을 놓치지 않고 스스로 잘하는 아이라 엄마인 저의 욕심이

자꾸 커져 가는거 같아 빨리 내려 놓아야겠어요..

지금 병원 다녀와서 자고 있다는데 마음이 아프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속상한 마음에 직장에서 이렇게 스홀님들께 넋두리를 하게 되었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