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초등6학년 남자 아이 엄마입니다.

요즘 클려고하는지 키는 150cm정도 되는데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 53kg에 달하고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는데 몸이 무거워서인지 자꾸 수비나 골키퍼만 하라고해서 화가 난다고 합니다. 그런대로 어울리기는 하는데 그날 축구를 어떻게 했느냐에따라 방과후 기분이 많이 달라집니다.

급격히 체중이 늘어가는것이 정말 클려고 하는 것인지,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려다보니 비만으로 가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최근엔 기말 시험후에 영화보는 문제로 마음 상해합니다. 친구 몇명이 팀을 만들더니 아들에게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니 다음날은 들어오래더니 어젠 다시 인원이 많으니 다른 팀으로 가라고했다며 완전 쌓여서 왔더군요.

그 모임을 이루는 아이들은 이번일이 아니더라도 제가 별로로 생각하는 아이들입니다.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고 담임선생님께 여러번 주의도 들은 아이들입니다. 전에 제 아이를 자꾸 괴롭혀서 상담을 받았는데 제 아이가 순진하고 착해서 만만하게 생각하는것 같다고 하십니다. 다행히 주의를 받은후로 제 아이를 괴롭히지는 않지만, 제가  그 아이들하고는 어울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문제는 그 아이들이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니 제 아이가 그 아이들팀에 끼이고싶어하고 그러다보니 가끔 이런 문제로 자꾸 상처를 받게 되어 어떻게해야할지 속상하고 답답합니다. 5학년때도 학교생활이 재미없다며 힘들어 했습니다. 6학년에서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3~4명 정도는 있어 작년보다는 재미있어하는데 한번씩 이런 문제가 생기면 지금도 힘들지만 중학교에가면 더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일들을 일일이 엄마에게 얘기를 하면서 제 자신이 합리화를 하고또 위로를 받으려고도 하네요. 마음이 너무 여리고 예민한 것인지.

에휴~~~속상한 마음에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엄마가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