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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서 이런 얘기 할 수 없어서 여기다 쓰네요..

울 아들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일반고이구요..

원래는 고2가 맞는데 작년에 아빠따라 안식년을 미국으로 가서 10개월정도 학교를 다니다 왔습니다.

그래서 배정받았던 학교에 다시 재입학해서 올해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 동안 쉬었던 수학공부며 여러가지 한국식 공부에 다시 적응하느라 나름 애썼습니다.

하지만 절대 본인의 의지로 하는 아이이기에 옆에서 터치하는 건 못했지요..

본인이나 저나 이번 중간고사가 간만에 보는 시험이며 드뎌 대입에 역활을 하는 시험이라서 많이 걱정했지요..

물론 일반고이지만 지역특성상 나름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은 학교라 또 걱정을 했구요.

복학생임을 굳이 밝히지 않고 그냥 친구들과 적응하는 일도 처음엔 많이 신경쓰였습니다.

여하튼 학교생활도 나름 재미를 가지고 스마트반이라는 곳에 들어가 열심히 활동도 하고 친구들과 매점의 재미를 더 즐기는 고등생활이었던거죠..^^

이번에 중간고사를 보면서 다행히 점수가 나름 골고루 나와줘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지요.

근데 이번년도부터 나이스에 가서 성적을 확인하면 석차는 나오지않아 답답해했지요.

근데 담임선생님께서 반에서 1등이라고 알려주셨다고 하더군요.

오~~전 너무 좋았습니다..사실 초,중학교에서도 못받아본 등수라서요...^^

근데 슬슬 전교등수와 등급이 궁금했는데 선생님께 상담한다던 아이는 남자성격답게 자꾸 귀찮아하며 안하더라구요..그래서 자꾸 재촉할 수 없어 포기했는데 오늘 드뎌 상담을 하고 온 아이가 아빠와 저를 부르더니 전교6등이며 국,영,수는 1등이라고..하는데 전 그만 안아버렸네요..^^

물론 더 잘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전 한국에 들어와서 야자생활 다 받아들이고 방과후 수업등 여러가지 활동들을 불평없이 한 아이에게 너무나 고맙고 지금처럼만 쭉~~~~혼자 알아서 잘 해나가길 빌고 또 빌고 싶네요..오늘밤은 정말 행복한 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