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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1된 아이를 키우는 맘입니다.

삼일간 있었던 중간고사가 어제 끝이 났네요.

중학교 입학후 처음 치르는 시험이라 편하게 마음을 먹고도

아이가 시험보는 동안 저도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더라고요.

초등학교 다니는 동안 되도록이면 사교육없이 키워 보려고

노력하며 자기주도학습으로 아이를 공부 시켜온터라 이번

시험이 저에게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하네요.

시험이 끝난 어제 큰아이가 현관에서 저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내더군요...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1시간 넘게 우는데 그냥 괜찮아 하며 꼭 안아 주었네요.

가채점 결과

첫날 영어100점 과학 95점

둘째 국어 글쓰기 미정   사회100점

셋째 수학 30점  도덕100점

본인이 생각해도 수학 점수가 너무 형편없어 충격도 받고 당황스러운 것 같네요.

아이가 눈물을 그친후 차마 아이 앞에서는 내색을 할수가 없어서

이제 첫 시험이고 앞으로 많이 남았으니 실망하지 말아라 괜찮다고 해주었어요.

저녁 식사후 아이와 조용히 대화를 나누었는데 중학교 올라가니 수학이 너무

어렵고 설명을 자세히 해주지 않아서 다 이해 할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시험 보면서도 교과서 수준으로 공부했는데 난이도가 더 높아서 당황해 13번까지만

겨우 풀었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마킹도 못하고 빈칸으로 내버렸다네요....

아이는 오늘 정상등교를 했는데,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제 고민은 깊어집니다.

학교에 방과후 수학을 보내야 하는지.....

수학 학원을 알아봐야 하는지.....

다른 과목 시험을 잘 봤는데 수학점수가 너무 낮게 나와서 사실 충격 이네요....

엄마인 저도 추스리기 힘든데 아이는 오죽할까요????

자존감이 높은 아이인데....마음이 다쳤을까 싶어 복잡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