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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1 입니다.

일단 아이가 심성이 착하고, 여립니다.  독하질 못하죠.

초등학교는 타구에서 졸업하고, 현재 중학교로 재배정 받아서 왔습니다.

중학교 입학식 당시에 친한 친구가 없었죠.

물론 초등학교때도 교우관계가 원만하진 못했습니다.

아이들과 대화에도 잘 끼지도 못하고(좀 4차원적인 부분이 있어서),

초등 5,6학년때는 다행히 학년마다 친한친구 한명정도는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방학때는 친구와 만나는 일 없고, 연락오는 애도 없고 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입학후에도 계속 교우관계 물어보고 분위기를 살폈는데

현재까진 그래도 친구는 있다. 쉬는시간에 놀진 않지만, 점심시간에 노는

애들 있다... 이런말에 다행이라고 생각은 했었죠.

그런데 어제 아들과 대화중에..

다음날 교내 축제일인데, 인근 대학교로 아이들이 모여서 찾아가는 모양이더구요.

남자애들 5명씩 모여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 저희 아들은 버스를 타고 간다고..

나름 친한친구들이 5명이 모여서 가는데, 거길 끼질 못하고...

어제 아들과 자세히 이야기를 하다보니.

반아이들이 "못생겼다" "촌에서 왔냐?" 등등 놀리고 한답니다.

학기초부터 그랬으며, 그래도 아이들이 농담친것이고, 자긴 그런말 무시했다.

본인스스로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모양이더라구요.

아니 스트레스를 받았겠죠. 다만 내성이 생긴건지...

그런데 요즘 한아이가  "못생긴얼굴로 쳐다도 보지말라"고 한다.

그 아이는 정말 장난같지 않게 말한다. 

자기랑 친해질만한 아이가 있는데, 아이들이 놀리고 하니깐 자기랑 어울리기

꺼려하는거 같다... 등등

어젠 저랑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면서 속내를 얘기하네요.

자기가 대인기피증이 있는건지, 혼자가 편하고, 아이들이랑 얘기도 잘 안통하고

왜 아이들이랑 얘기를 잘 안하느냐 물었더니.

요즘 애들 게임 얘기만한다.. 특히 LOL 게임을 얘기하는데.. 자긴 그 게임을 안하기

때문에 할 얘기가 없다.. 

롤게임을 안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안하겠다고 대신 다른 게임을 하죠.

대항해...ㅋㅋ 

롤게임을 하면 공부도 안하고 매일 pc방 가는 아이들이 이해가 안간다고 하면서.

일단 제 고민중의 하나는 아이들의 놀림입니다.

저 놀림을 차단시켜야 할 거 같은데,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해야할지..

아님 아들에게 대처법을 어찌 알려줘야할지...

무조건 싸우라고 할수도 없고, 무조건 외면하라고 할수도 없고..

덩치는 좋은 녀석이라 체력적으론 뒤지지 않은데, 심성이 모질지 못해서,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으나 방법을 모르네요...ㅠㅠ

그렇다고 롤 게임을 하라고 할 순 없잖아요...ㅠㅠ

어찌해야할지..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