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고민있어 조언 구합니다.

중학교의 중간고사가 오늘 끝나네요.

둘째 녀석은 처음 보는 중학교 시험이라 많이 스트레스 받아하고 못보면 속상해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시험 첫날, 둘째녀석은 절친인 아이가 과학시간에 6점짜리 주관식을 시험지엔 답을 잘 적었는데 글씨 쓰는게 느려서 답안지에 옮겨적지 못하고 시험시간이 종료가 되었다며 절친의 일을 걱정하며 같이 안타까워 했더랬어요.

그런데, 어제 그 절친의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둘째녀석이 답안지에 옮겨적지 못한 절친의 소식을 접하고 "앗싸"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순간적으로 아니다 우리아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라고 해명을 하고 하교한 아이에게 그 일을 물어봤더니 그런적 없다고, 자기가 왜 그런말을 하겠냐는데..

제가 키운 아이는 분명 그런 말을 할 아이가 아니건만..

그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아이가 정말 앗싸라고 했냐고 묻자니 절친을 의심하는 꼴이 되고,

그냥 두자니 내 아이의 인성이 엉망인걸로 보여지는게 싫고.

일단, 오늘 하교하면 다시 둘째녀석에게 사실 확인하고

그래 우리 아인 그런 아이가 아니야 하면서 덮어야 할까요?

그 절친 엄마에게 우리 아이가 어떤 뉘앙스였는지 모르지만, 오해가 있었던것 같다라고 말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