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어제 점심에 이렇게  문자를 보냈지요.

D 외고 간다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요. 다들 그러시지만

노력한 덕분에 면접도 잘보고 3년간 회장했기에 가산점 받아 충분히 합격하리라 생각했지요

학교에서 4명지원 전부 서류합격

최종합격자 발표, 1명만 합격했다네요. 외국에 살다온 애라며 좀 서운해 하는 눈치

초등학교를 외국에서 졸업했다며 그게 영향이 있었다는 듯 말합니다.

입학원서 접수전 누가 만류하더군요 거긴 외국살다온 애들이 상당수라 그부분에서 좀 위축될 수 있다고

그래도 수학을 잘하니 한번 도전해 본다고 썼지요 D외고 수학 까다롭기로 유명하죠.

그래서 우리가 면접때 이부분에 대한 전략을 실패한 것 같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을 영어로 준비를 했는데 영어는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다들 하는 실력이니

수학으로 준비를 했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떤애는 하루종일 울다가 집에 가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저희애는 표정이 그리 굳어있지 않아 다행입니다.

얼마전 영어학원 원장님이 그런말을 해주더랍니다.

그 학원 출신 2명이 서로 친한 친구인데 한명은 D외고를 갔고 한명은 일반고를 갔고.

그후 D외고 출신은 그냥 만족하지 못하는 대학을 진학

일반고 학생은 sky 대 진학으로 다시 뒤집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무조건 외고만을 고집하지 말고 성향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그래서 일까요. 그냥 결과를 쿨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쉬움이 조금 남기는 하지만 일단은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고 미련없이 보았으니

지금부턴 다음을 준비해야하지요.

합격하신분들 아이나 부모나 너무 고생 많으셨지요?

그만큼 축하받으실 자격이 있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결과를 받지 못한 학생들도 이제 시작이니 다시 차근차근 준비하는게 더 필요합니다.

낙심할 시간에 즐거운 영화나 한편보고 쿨하게 날려 버립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