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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움직인다,”는데  격려는 무엇을 움직일 수 있을까?

격려는 누가, 언제 하면 가장 효과적일까?

저는 칭찬과 격려가 왜,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그 효능과 방법을 제대로 알았다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칭찬과 격려를 사용했을 겁니다.

제가 경험한바 “칭찬과 격려”의 가장 큰 효능은 역설적으로 “꾸지람”에 있습니다.
아이들의 잘못에 대해 꾸짖어야 할 때,
제대로 된 칭찬과 격려를 받아본 아이들은 잘못에 대해서도 제대로 반성할 줄 압니다.

보색을 나란히 배치하면 눈에 잘 보이듯이 잘한 행동과 잘못한 행동도 확연히 구분됩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성품은 정말 중요한 덕목입니다.
칭찬과 격려는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만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칭찬과 격려는 자존감(自尊感)을 키워 줍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스스로 지켜 내야할 의무가 생기는 것이죠.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자신을 망치는 일에 들어서지 않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해소되는 것이죠.
이외에도 칭찬과 격려의 효능은 많을 겁니다.

아이들을 칭찬하고 격려할 때 정확하게 얘기해주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참, 잘했어.”가 아니고 “너의 --점은 정말 훌륭하구나.”하는 식입니다.
“너는 할 수 있어.”가 아니고 “너는 --하니까, 한걸음씩만 전진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어.”라는
식입니다.

“참, 잘했어.”라는 말은 결과에 대한 칭찬입니다.
이런 칭찬은 아이들을 “결과 지상주의”로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결과가 나쁘면 아무리 좋은 의미와 과정이 있어도 칭찬해줄 수가 없습니다.

“너의-- 점은 정말 훌륭하다.”는 마음가짐과 과정에 대한 칭찬입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칭찬해줄 수 있는 말들이 많습니다.

“칭찬과 격려”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이에게 비중이 큰 사람이 하는 것이 더 기쁘게 와 닿지 않을까요?
동생이나 친구보다는 형이나 선배가, 엄마보다는 아빠가 하는 칭찬과 격려가 더 뿌듯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칭찬과 격려”, “꾸지람”은 한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부모님 중에 한 쪽은 “칭찬과 격려”만 하고 다른 한 쪽은 “꾸지람”만 한다면,
“칭찬과 격려”쪽은 별 감동이 없어지고 “꾸지람”쪽 이야기는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겁니다.

제 주위에도 아빠는 대게 따끔하게 혼내는 역할을 맡고, 엄마는 무한정 사랑을 주는 역할을 맡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통제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빠에게는 반항심이 생기고 엄마 말은 별 의미 없이 들리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 대부분 아이문제가 부부간의 갈등으로 연결되고 그 갈등의 골도 깊어만 집니다.
아이가 변하지 않으면 온 가족이 “탓 돌리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제대로 된 “칭찬과 격려”는 가족의 사랑과 신뢰를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자기주도학습도 잘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