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그림을 그려야 행복하겠다고 일년전 딱 요맘때 딸아이가 선언을 했어요. 성적이 좋았던 아이라 국제고나 외고를 내심바랐던 부모는 그야말고 멘붕이었어요..

그래도 쿨하고 멋진부모이고 싶어 아쉬운 내색없이 화실을 보냈어요. 일주일에 3일...4시간씩 그림을 그리고 오더라구요..예고로 진로도 정하고...

본인도 나름 부모에게 미안했던지 아님 하고싶은 것을 하게되어 말그대로 행복해서인지 화실안가는 날은 집에 오자마자 그날배운것 노트정리를하고 공부에 규모를 잡아가더니 성적이 점점 올라 드뎌 기말에 전교일등을 찍었네요..주변에선 왜 공부로 대학가지 그림을 하냐고 의아해들 해요..저도 남편도 지금이라도 딸아이가 맘을 돌려주길 기다리고 있는데..취미로 하는건 싫고 전공하고싶다고 하는 아이앞에서 내색못하고 말없이 밀어주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