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다른 또래들과 같이 저도 겉치레하는거 좋아하구, 치장하는거 좋아하고.

겉모습이 다여보이고. 그래서 중1,2때 공부를 굉장히 소홀히 했어요.

제가 좀 머리가 좋아요..근데 항상 저는 이게 별로 안좋았어요. 제가 아무리 저를 채찍질하려고 애써도

결국은 일정 수준 이상 성적이 나온다는걸 알기에 다시 저는 풀렸어요..항상 시험때 보던 저의 모습이에요.

심지어 저는 이번 시험까지도 그랬어요. 저는 어차피 국제고만 팔거니까 영어 백점맞으려고 노력은 많이 했어요. 근데 다른 과목?

정말 벼락치기였어요. 근데 더 웃긴건 벼락치기해도 성적이 항상 평균90점을 맴돌았다는 거에요. 작년 제작년에 이게 좋은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에요 진짜 아니에요.

사실 일반계 갈 애들은 무턱대고 부러워 할 수도 있어요. 근데 진짜 좋은거 아니거든요 저거...

주위에서 항상 공부 열심히하라고 말해도 난 어차피 벼락치기해도 되니까 하고 흘려버릴때도 많았어요.

그리고 나는 그런 노력안해도 다 될줄 알았어요. 그냥 나는 세상이 내뜻대로 흘러갈줄 알았어요.

저는 운은 또 억세게 좋은것 같아요. 외고 입시제도가 작년같았으면 국제고? 저는 꿈도 못 꿨을거에요..

지금 중1,2들 이런말 해도 별로 안와닿을거 알아요 정말..

근데 내가 처음 1차전형하면서 후회한게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니까 되게 유명한 베스트셀러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수는 없다, 라는책을 읽게됐어요.

내가 왜 초등학교때 수학을 안했지? 또 후회했어요. 이번 삼학년은 후회와 후회의 연속이었어요.

조금만 더 했으면 내가 과고 입학은 못했더라도 지원은 할 수 있지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공부 꽤 하는애 하나 데려다가 과고 입학이라도 시키고 싶은 심정이에요.

그리고 2차 전형이 얼마 안남았어요. 그 말은 입학도 삼개월 남짓밖에 남지가 않은거에요.

나는 오늘, 그니까 방금 또 후회하면서 집에 널리고 쌓인 영어책들 다 집어들었어요. 하면 된다.. 하고 싶어요.

나한테 따끔한 말 해도 내가 변하지 않는다는 게 정말 싫어요.

수학을 못해서 힘도 들구요. 아직 어리다면, 그리고 학부모님들도 이글 보신다면

중2라도 늦지 않았어요. 겨울방학때 수학 진짜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자만도 절대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