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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3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맘 입니다. 영어 내신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중2 때 2등급과 3등급을 받았어요. 외국어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외고를 가고 싶다고 3학년 들어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고민 입니다.

2학년 때는 생각도 안하다 보니 내신이 너무 낮아 걱정이 되지만, 아이에게 희망을 꺾을 수는 없어서 3학년때 잘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고있어요.

그런데 이번 중간 고사때도 아깝게 2명 차이로 1등급이 안되고 2등급을 또 받았어요.  어휴~ 정말 속이 타 들어가요.

그래서 저는 인기 많은 명문 외고는 생각하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서울 외고를 목표로 하고는 있는데, 그것도 운에 맏겨야 겠지만요.  서울외고 설명회에 갔더니, 1등급이라고 해서 합격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하면서 설명회를 하는데, 저 같은 사람에게는 지원해 봐야겠다는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학교의 말을 믿어서는 안되겠지만, 제 사정이 이러다 보니, 아이에게 희망만 더 주고 말았어요. 주위 사람들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