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문법의 시작』은 영어를 전공하지 않은 저자가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위하여, 영어문법을 좀더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공부하게 할 목적으로 쓴 책이다.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내용을 보면 영어를 아주 깊이 있게 공부한 저자의 관록과 섬세함이 드러난다. 저자의 저술목적에 드러났듯이 이미 영어공부를 어느 정도 한, 고등학생 정도의 영어학습자를 위한 책이다.

영문법을 공부하면서 겪는 혼란이나 문제 풀이 시에 혼동할 수 있는 내용을 아주 섬세한 시각으로 찾아내어 자세하고 단순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다른 영문법서와 차별화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내용은 10개 Part로 나뉘어져 있다. 첫 파트인 주어 부문에서는 주어의 식별요령에 대해 타 문법서와는 다른 시각에서 단순하면서도 상세한 내용을 재미있게 받아 들이도록 하고 있다. Part2와 Part3은 동사에 대하여 수동/ 능동 및 5형식과 연계하여 설명하는데, 특히 5형식을 이해하는데에 아주 유용하다. Part4 에서는 수일치와 도치에 대하여 설명하는데 이 부분 역시 타 문법서와는 차별화된 유용성을 담보한다. Part5 는 동명사와 분사, Part6과 Part7은 절 및 절의 축약에 대하여 기술하며 이어지는 Part에서는 완료시제와 조동사 및 가정법, 마지막으로 비교급과 대동사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중요한 핵심부분은 파란색으로 표기하여 눈에 확 띄게 하였으며, 줄 간격을 넓혀 가독성을 높인 것도 좋아 보이는 점이다. 매 Part 첫 부분에 애드립퀴즈를 제시하여 공부할 내용의 기본 개념을 미리 점검하도록 한 점과 암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내용을 연상할 수 있는 키워드 뭉치를 제시한 점은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게 하려는 저자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영어 공부를 어느 정도 마친 수능 준비생이나 고등학생이 이 책을 통하여 영문법에 대하여 혼미한 부분을 말끔하게 정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게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