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이 책은 아이가 방학과제로 제출할 "수학 독후기록"에도 적당할 일종의 수학관련 서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처음 제시된 이론들도 흥미로웠지만, 중간 중간에 나오는 문제들은 도전의식을 불끈 쏟게 한다.

 

공부와 인연이 없던 저자가 우연히 수학을 그림처럼 그려보면서 이미지를 이용하는 직관적 사고법을 알게 되면서 그는 서울대에 입학하고 각종 학문을 연구하면서 현재 직업은 변호사라고 한다.

 

이쯤 읽었을 때, 어쩔수 없는 '학부모'인지라,,,

'어디 수학 잘하는 방법 좀 있는가' 해서 책을 구석구석 뒤져 읽게 되고, 네이버에 저자 이름을 검색하여 현재도 개인지도를 하는지 살피는 한심한 짓을 하고 말았다. ㅠ ㅜ

다 읽고 보니 저자의 과거 저서인 '니가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의 전면 개정판이 이 책이었다.

'생각의 기술'을 비중있게 다루기 위해 다시 쓴 책이라고 하니, 그정도 관점에서 읽는다면 아주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메타생각은 생각을 생성하고, 모으고, 연결하고, 통합하고, 확장하고, 지배하는 최상위의 생각이라도 한다.

즉, 메타생각은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것부터 출발해야한다고 한다.

이 책은 이렇게 생각을 잘 하기 위해서 8가지 생각의 기술과 그 활용법을 담고 있다.

 

다만, 이 책이 수학관련 책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생각의 기술을 개념적으로 이해하는데 수학이 가장 좋기때문이라고 한다.

수학이 우리 생각의 결과물을 담고 있고 추상적인 생각의 기술이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의 흐름은 저자가 과거 이미지 직관법을 통해 수학을 지도한 아이와의 경험을 스토리로 풀어가며 전개된다. 

이 부분 사이사이에 재미있는 문제들이 제시되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내용 중간에 함수 그래프 그리기를 통한 함수 학습법이 맛보기만 나와있어 아쉬웠고, 수학신법 이란 것도 이 책에서는 다룰 수 없다하여 아쉬웠다.

 

물론,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의 수학적 두뇌를 깨우는데, 이 책을 활용할 욕심?으로 읽는다면 더 많은 내용이 필요하겠지만,

내 머리와 아이의 머리를 약간이라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데는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