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만족도 평가에 아주만족을 누르지 못하고 대체로 만족을 누를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여전히 책을 읽고 나서도 확신이 서질 않아서 입니다.
고전읽기와 관련된 여러책을 읽어 봤음에도 확신이 서지 않는 것은 등수와
서열식 시험으로 점철된 우리교육에 노출된 아이의 현실을 무시할수 없어서
입니다. 초등 저학년임에도 이어지는 학원과 학습적인 공부들이 아이의 책읽
기를 방해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과연 저자의 주장대로 초등생들에게 과연 고전
을 읽고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 떠나질 않기 때문이
기도 합니다.
이책이 가지는 의미는 현직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해 온 고전읽기 교육이
효과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본인조차 반신반의 했던 교육효과를 눈으로 마음
으로 느끼면서 아이들의 변화와 함께 고전읽기에 대한 확신을 가질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가정에서 진행할수 있는 방법론적인 방향제시와 구체적인
고전도서를 제시하면서 고전읽기를 통한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현직교사의 생생한 진행일기와 아이들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구체적인 글들은
다른책들과 비교하면 좀 더 마음의 울림이 있습니다.
다만, 학교라는 공간과 교사라는 특수성이 가지는 환경을 무시할수 없기에 가정
에서의 효과에는 사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확신에 찬 자신감을 가질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본격적은 아니지만 항상 첫째보다 글이 늦은 둘째를 상대로 정말 가정에서도
학교에서와 같은 효과가 있을지 노력해보겠습니다. 다만, 고전읽기를 어려워
하고 있는 저부터 변화를 느껴보면서 같이 진행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