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본다면 문자에 대한 학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겉표지에 '문자는 세상과 나를 이해하는 열쇠이다'라는 문구는 왠지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제목보다 부제목이 이 책의 핵심에 더 가깝게 생각이 되었다. 문자로 시작된 인류는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 내며 역사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유현주 저자는 "문자에 그 문화권이 지닌 역사적 경험과 특성이 오롯이 담겨 있다"라고 했다. 또 "세계 각국의 문화는 바로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문자를 통해 이루어 졌다. 한 나라가 사용하는 문자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정신적이며 동시에 물적인 근본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라고도 했다. 이 표현은 문자와 인간과 역사의 관계를 쉽게 이해 시켰다. 그 관계를 명확하고 쉽게 풀어 쓴 글을 엮은 책이다.
처음 시작을 역사의 기준으로 했다. 문자는 역사의 시대를 나누는 기준이되었다. 그리고 21쪽에서 "문자로 수많은 인류의 지혜와 문화를 후세에까지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역사의 기록을 언급하였다. 문자의 생성과정과 발전과정을 잘 표현하였으며 챕터 5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의 원리와 그 한글을 지키기 위해 우리 선조들은 왜 목숨걸었나?에 대해서는 178쪽에 어느 나라 시대에도 없는 과학적인 한글에 대한 기록을 언급했다. 글자의 지배층의 전유물로 사용되던 것을 백성을 위해 만들었다는 뚜렷한 기록은 인간존중을 느끼게 한다. 글로벌시대의 한글에 대한 우리의 자부심을 일깨웠다. 그러면서 215쪽에서 "이 한글을 어떻게 사요하는지가 바로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다."라며 진화하는 미래의 주역을 '우리'라며 마무리를 지었다.
신채호 선생님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역사가 문자로서 변화와 격동을 겪으며 성장하고 발전하였습니다. 문자가 소멸되기도 하지만 새로운 문자를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새로운 문자와 위대한 한글의 힘이 미래에 우리의 존속을 결정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끝맺음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