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저자인 파울 뷔레가 말하는, 사춘기의 자녀를 감당하는데 도움이 될 10계명.

 

1.자녀를 가만히 좀 내버려둬라.

2.세탁된 옷을 옷장에 넣을때, 아침식사를 배달할때, 지각하지 않게 깨울때, 가족의 누군가 위험한 상황 에 처했을때, 간식을 사왔을때, 자녀님을 알현하고 싶을때.. 이 경우 외에는 자녀의 방에 절대 출입하지 말라.

3.자녀에게 명령하지 말라. 간곡한 부탁이나 진심어린 충고를 하라(받아들일지 말지는 자녀가 결정한다)

4.굶주린 자녀에게 맛난 음식을 대접하라.

5.자녀의 형편없는 성적표에 얼른 서명을 해라.

6.자녀가 하기 싫어하는 일은 강요하지 말라.

7.어떤 행동을 하건 자녀를 지지하고 상태를 살펴라.

8.지나친 걱정으로 자녀를 피곤하게 만들지 말라.

9.자녀를 오해하지 말라.

10.무슨 일이 벌어지든 겉으로 어떻게 보이든 자녀가 부모를 언제나 사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저자는 학교 친구를 세 그룹으로 나눈다(본인은 A그룹에 속함)

A : 성적이 바닥을 기는 날라리

B : 범생이

C : 복잡하고 종잡을수 없는 여자아이들.

A그룹 아이들도 한때는 학교성적을 올리려고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다.

자기에게 시비를 거는 이가 있으면 시비를 건 당사자만 상대하도록 하고 그 뒤에 붙어있는 무리를 같이 상대하려고 하면 안된다.

 

10대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거의 비슷한가보다.

카카오톡과 비슷한 왓츠앱이 없으면 친구들과의 소통이 힘들고, 페이스북이나 스카이프에 빠져산다.

남자아이들은 헤어스타일과 근육으로, 여자 아이들은 섹시+성숙미를 발산하는 노출이 많은 옷으로 상대에게 어필하고 싶어하며, SNS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귀여운척 하거나 모델포즈의 허세사진을 올린다.

 

10대에게는 패션 또한 중요한데 브랜드 옷을 입거나 브랜드를 배척하는 두 부류로 나뉜다.

그리고 옷을 막입는(못입는?) 부류는 바로바로~ 엄마가 골라준 '엄마표 패션'을 입는 친구인데 놀림감, 따돌림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게다가 부모님이 페이스북 사진에 좋아요 를 누르거나 사진에 댓글을 다는 경우엔 사형선고 또는 재앙이나 다름없단다.

 

부모님과의 갈등요인은 애 취급하는 것, 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 친구들 앞에서 귀여운 내새끼라고 부르는 것, 많은걸 알려고 하는 것--> 자녀에게 일어나는 일은 부모로써 모두 알 권리가 있다 생각하는 1인으로써..이 문제는 조금 생각해보기로 하며...친구들앞에서 귀여운 내새끼라고 하진 않았지만 집에서만 부르는 별명으로 불러 아들의 체면을 손상케 했던 것은 반성하는 바이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의 관점차이가 있는데 우리의 일상과도 비슷하다.

1.사회적문제아나 외톨이가 되는 원인이 무조건 게임에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청소년들도 게임과 현실의 차이는 구분할줄 알아요.

2.피곤할때는 마음대로 널브러져 쉬고 싶어요. 할일이 없거나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러는거 아니에요.

  심부름좀 시키지 마세요.

3.숙제할때 음악 듣는다고 집중력이 떨어지진 않아요.

 음악을 들으면 공부가 덜 지루하게 느껴져요.

4.왜 모든 걸 지금 당장 해야 하죠?

5.부모들은 자녀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고 원하는 모습으로 자라지 않으면 실망을 하고 자녀들은 부모의

  기대때문에 좌절하게 되요.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세요.

 

나는 특히 4번에 많은 공감을 했다.

내가 무언가 아들에게 부탁을 하거나 시켰다면 즉시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인데 아들은 늘 늦장을 부려 결국 큰 소리를 내게 되고 아들은 아들대로 마음이 상해서 갈등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되었기때문이다.

 

사춘기 아이가 죽고싶다고 하는것은 진짜 죽고싶은 것은 아니며 내가 우울하니 내 얘길 들어주고 나를 이해해달라는 관심요청이다. 어른들은 10대 청소년들을 기다리는것에 익숙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할줄 아는게 없으며, 인내심이 바닥이라 생각하지만 자기들도 꿈과 희망이 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여러가지 일화로 소개하며 책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