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큰 아이가 2년 일찍 대학에 들어가고 나니 엄마이기 전에 인생의 선배로서 아이에게 내가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모르겠었어요. 삶을 살아오면서 '아~ 그 때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습니다. 한 번 뿐인 인생에서 너무나 많은 영향력을 내가 아이에게 행사한다는 사실은 시간이 흐를 수록 아쉽고,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뒤를 돌아보니 큰 아이와 같은 작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아기같은 작은 아이를 보며 큰 아이에게 못 해준것 같았던 미안한 마음을 작은 아이에게는 갖지 말아야지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많은 과학자들은 뇌를 연구하기 시작하며 결과물도 일반인 알기 쉽게 발표를 하였습니다. 근접할 수 없었던 뇌를 분석하는 것을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서로 더불어 살기 위한 최소한의 기능이 아기 때 이루어지며 그 시기에는 발달의 첫단계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우뇌 키우기"에서 잘 나타났습니다. 시각을 발달시키는 데에는 '감수성기보다 결정적 시기'이며 충격적인것은 생후 6개월까지라는 것입니다.(23쪽)이 시기를 활용하기위해서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소리를 듣는 것은 임신 5개월부터 가능하며(27쪽) 음악적 소질은 만 9세까지발달하고 청각과 상관없을 것 같은 '운동은 청각을 통해 리듬을 지각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28쪽) 맛은 뇌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을 보며(37쪽) 음식조차도 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게 했습니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의 정서적 안정은 피부접촉에 의해 달라지며, 운동과 생활습관의 차이는 뇌 발달도 다르게 발달한다고 습니다. 그림책은 정서 지능에 영향을 미치며 긍정적 자아 개념을 발달시키고, 자존감을 형성, 자신의 가치를 인식(104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뇌 키우기"에서 언어의 뇌 발달은 영어에 민감한 한국 부모들의 영어 교육과 밀접합니다. 개월 수에 따라 다른 소리를 들려주는 방향도 달라야 합니다. 또한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는 6~12세 까지(88쪽)여서 시기를 잘 활용한다면 효율적인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때는 경험과 학습이 성공의 열쇠(89쪽)입니다. 요즈음 많은 분들이 읽기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적기두뇌에서도 읽기의 뇌에서 초등학교 때 읽기를 배우지 못하면 공부를 잘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읽기를 효율적이고 시스템적으로 교육시켜야 합니다.(121쪽) 모국어를 잘 익히고 적기에 맞는 외국어 교육은 글로벌 시대에 부합된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는 소리내어 읽기에서 큰아이, 작은아이 읽기에서 변화가 컸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스트레스 해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훈육을 하면서 감정이 섞이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훈육 후에는 운동이나 음악을 듣게 했습니다. 스트레스는 어른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에게 생존의 가장 기본요소 입니다.(144쪽) 태어나고 몇 년간의 부모와의 애착관계에서 평생갖게 되는 감정을 갖으며 자존감에도 영향을 미치며 질 좋은 수면도 긍정력을 높이기 때문에 적기의 반응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능을 키워주는 뇌와 도덕성을 키워주는 뇌를 각 각의 분류로 본다면 우리는 아이들을 구획정리하듯 해야한다. 그러나 뇌가 발달하는 시기가 다르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면서 앞으로 우리의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미래의 아이들은 융합적 인재여햐하는 것을 제5장에서 '융합인재로 키우려면 우죄와 좌뇌를 통합하라'고 했다. 그 통합에서 스마트폰 사용은 치명적이다. 좌뇌와 우뇌 뿐만 아니라 집중력, 인지능력등 모든 면에서 영향을 미친다. 개인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충동성이다. '충동'을 조절하는 뇌에서 요즈음 많이 나타나는 ADHD가 생길 수 있다.(301쪽) 그래서 스마트폰 노출을 자제시키고 적절한 놀이를 하며 생각하는 뇌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 중 엄마로서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332쪽) 비교는 긍정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책 전반적인 내용의 귀결은' 제 6장 적기두뇌 개발로 아이의 영재성을  키워라'일 것이다. 한 인간의 인생의 선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수 많은 세월을 정성껏 노력했다. 그 이유는 아이의 무궁무진한 능력에 있다. 그 능력을 적기의 교육으로 영재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책의 제목으로는 기능적인 뇌의 발달로 생각할 수 있으나 내용으로 본다면 그 기능을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발달시키는 것이다. 그 위에 부모의 정성이 덧 입혀져야 기능적 지능과 함께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타인을 이해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것이 책에서는 영재성이라 표현했으며 개인적으로도 크게 공감한다.

 

 

책을 읽으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내 마음대로 아이를 조정하고 내 생각대로 인생을 정해서 그 틀을 굳건히 세우려고 했다. 아이에게 미안한 나의 행동이었다. 책에서 말하는 적기의 시기를 놓친 부분도 있고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한 부분도 있다. 그 시간들은 지났지만 앞으로의 시간에서 더 많은 부모로서의 역할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그 남아있는 시간은 지난 시간의 결과이며 좋은 방향으로 아이가 변할 수 있도록 독단적이 아니라 같이 조율해 나가야할 시간이다.

 

좋은 책에 리뷰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