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책을 받기 전에는 책 제목처럼 미국교수가 쓴 영문법이라는 생각에 회화에 중점을 둔 내용일

것이라 판단했었습니다. 책을 받고 내용을 보니 책소개에 있는 것처럼 다년간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학

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는 사실이 와 닿았습니다. 외국교수가 쓴 내용치고는 오리엔탈 냄새가 물씬

풍기는 스타일로 쓰여진 책이라는 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표현하기를 감탄사는 로고고 형용사는 언어의 양념이고, 동사는 언어의 엔진이라 표현합니다.

제목은 상당히 미국식이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우리가 어릴적 배웠던 성문영어나 기타 문법책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감탄사부터 동사까지 어떻게 언어에 적용되어 지는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우리나라 문제집처럼 연습문제를 싣고 있습니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연습문제는 공을 발로

차보라는 초대장이라며, 그냥 발로 차보기를 권합니다. 언어는 일종의 소통이기 때문에 공을 발로

차기전에 규칙부터 걱정하는 축구를 할수 없다는 저자의 주장과 함께....

 

이 책은 우리나라 문법책처럼 동사, 형용사등 동일하게 다루고 있지만, 우리문법책처럼 다양한 예외

조항과 예시를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언어를 배우고 익히기 위해서는 느끼고 이해하고 상상하는 것

이 휠씬 중요하다는 내용입니다.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신청자들도 영어가 문법이 아닌 이해할수 있

는 언어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신청 했으리라 판단됩니다.

 

선행으로 이미 산을 오르고 있는 학생들은 이 책을 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중등을 대비하면서,

중등을 맞았으나 선행이 늦은 학생들, 저희 아이처럼 영어를 문법이 아닌 독서를 통하여 배워 문법에

취약한 학생들, 문법이라는 틀에 갇혀 언어를 잃어버린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요즘 나오는 책들 대부분이 한나절만 읽어 나가면 완독되는 책들이 많은데, 다년간 외국인교육경험이

많은 교수가 쓴 책이라,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면 언어를 이해하기 위한 문법을 어느 정도 체화할수

있는 책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강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