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문법의 시작. 부제 고등학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수능 영문법입니다. 저자는 영어 전공자는 아니지만 나름의 노하우로 학생들에게 문법의 원리에 대해 쉽게 다가가려고 했습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큼 중등 기초에 해당되는 문법 내용은 없기에 고입을 앞둔 중3부터 책을 보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특히 전문용어가 낯선 학생들이라면 이 책에 나온 애드립퀴즈를 여러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짧지만 문법의 핵심 사항을 얘기한 부분이 이 책의 주요 특징입니다.

많은 고등 문법책들이 어려운 문법 용어를 남용하여 저자의 지식을 나타내는 경우를 보았는데, 이 책은 학습자의 입장에서 영문법을 보려고 하였습니다. 준동사라는 문법용어보다 not 동사(동사가 아닌말)의 사용은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의도로 생각됩니다.

학생들이 문법 공부에서 많이 틀리는 부분은 한국어 해석와 영어 문법이 맞지 않아 착각하기 쉬운 문장들 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부분들의 틀리는 원인을 서술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암기해야 할 사항들은 스토리를 만들어서 기억이 오래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저자의 노하우도 아낌없이 공개하였습니다.

문법의 자세한 부분은 다루지 않았지만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법 사항들과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부분이 왜 틀리고,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제시한 부분이 이 책의 가장 좋은 부분입니다.

영어 비전공자가 영어 공부를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많이 활용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