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김성일 영문법 강의』12년간 서울 강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여 성과를 발휘해 온 저자가 경험을 반영하여 강의 해설식으로 기술한 영문법책이다.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영어 성적을 획기적으로 올려준 저자의 영어 학습지도의 경험이 녹아있는, 2017년 절대평가 수능과 내신 1등급을 위한 핵심필수 영문법이라고 하였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영어학습 초보자를 위한 책이 아니고 중학교 이상의 영어학습을 마친 학생이 영어성적을 더 높이는데 필요한 세부적 실질적 영문법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은 총 15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강 부정사, 2강 동명사, 3강 분사..의 순서로 기술하고 있다. 첫 강부터 그 내용이 만만치 않아 아직 영어 실력이 중간정도인 학생이 본다면 적잖은 부담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점은 수능과 내신을 겨냥하는 이책의 용도를 고려하자면 당연한 것이다. 즉, 이 책은 시중의 이러저러한 영문법서의 대체가 아니라 영어 실력을 확실하게 올려 굳히고자 하는 이에게 필요한 비법서라고 할 수 있다.

 

기술된 영문법의 내용은 기초부터 심화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파란글씨로 예문을 제시하고 검은 글씨로 해석 및 해설을 달고 요소요소에 빨간 글씨로 저자의 경험적 배려가 담긴 이해 포인트나 부가설명을 제시하여 여타의 영문법서와 확실한 차별화를 기하였다. 내용이 아주 상세한 편이라서 자칫 지루해지거나 부담스러울법함에도 계속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이러한 배치상의 우수함 때문일 것이다.

 

동사나 조동사의 형태, 가정법의 각 형식 등에 대한 설명은 저자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 책을 기술했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할 만큼 유용하고 독특하다. 다른 부분에서도 이 책의 영문법 설명은 신선하고 개성적인 점이 두드러진다. 근래에 보기 드문 영문법서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영문법을 제대로 공부하여 영어 성적 향상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분명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책으로서 보통의 학생들이 선뜻 손에 쥐기에는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 책이다.

딱히 절대평가 수능을 대비한 영문법서라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내신 1등급을 확실하게 보장해주는 영문법서라는 데는 동의할만하다.

또한, 영어 절대평가 시대를 맞이하여 영어를 일찌감치 처치해두고 타과목에서 상위상적을 올리는데 매진하려는 예비고등학생이나 고1학생에게 적극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