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처음 체험단을 신청할때 이책 말고도 다른책도 있었다. 그런데 이책의 소개글에서 몇가지에 시선이 가서 이책의 체험단을 신청했다.

 

 

어리다고 못할 일은 없어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상처를 승화하는 용기 <<나는 당신을 봅니다-김창옥->>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걸까? <<진도 팽목항>>

 

 

 

 

이책은 9 part 로 나뉘어진다.

 

part 1. 영화에서 길을 찾고 꿈을 그리다

part 2. 문학이 너를 단단하게 할거야

part 3. 영혼을 울리는 음악, 너를 위로해 줄거야

part 4. 그림 속에서 세상을 보다

part 5. 한 장의 사진이 마음을 움직이다.

part 6. 자연을 닮은 건축, 철학을 담은 건축

part 7. 어떻게 살아야 할까? 책에서 배우다

part 8. 너와 함께 하고픈 공간

part 9. 마음속 영웅을 어느새 닮아가다

 

 

 

 

어리다고 못할 일은 없어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각 part별로 7~8개의 이야기가 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어린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에 관한 글이다.

라디오를 듣다가 한번 들어본 이야기라 제일 먼저 시선이 갔었다.

그리고 우리아이들에게 말랄라 유사프자이에 관한 내용을 한번 읽어주고 같이 이야기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이 오고, 제일 먼저 말랄라 유사프자이에 관한 페이지로 펼쳐서 잠자리에 누운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다. 소녀가 어떻게 해서 여성 인권을 위해 싸우는 10대 인권 운동가가 되었는지에 관해 설명을 해주었는데, 짤막하게 알고있던 나로서도 아~ 소리가 났었다. 읽어주면서  저런 소녀가 저렇게까지 할 수가 있구나. 말랄라의 모습에 많이 놀랐고, 아이들도 조용히 들었다.

 

 마지막에 아빠의 질문이라며 책에 적힌 [ ' 어린 네가 뭘 할 수 있겠니?' 라는 눈빛과 표정을 누군가 너에게 보낼 때, 너는 무슨 말을 해 주고 싶니? ] 라는 글을 나도 아이들에게 해보았다.

 천진난만한 7살 우리 둘째딸은 기도를 할꺼란다. 아프지말라고... 11살 첫째딸은 후원을 할꺼란다. 학교에서 시험결과를 잘 받아오면 큰용돈을 주어 그걸로 한번 후원을 하는데 그 후원을 한 후 어찌되었는지를 나중에 우편물을 받고 하면서 경험이 좋았나보다. 지속적으로 하고 싶어한다. 그런거 말고는 아직 더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인데, 말랄라라는 소녀가 정말 대견하고, 그렇게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우리아이들이 주변에 이러한 사람들이 있고, 이러한 사람들이 있어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상처를 승화하는 용기 <<나는 당신을 봅니다-김창옥->>

 

 

김창옥씨는 최근에 TV프로그램 어쩌다어른에 나와서 강연을 하는 것을 눈물을 흘리며 봤었다. 그런데 이책에 나오니 혹해서 보게 되었다.  김창옥씨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작가 김요한씨의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는 열등감은 다른사람들이 보기엔 정말 사소한 것들이다. 하지만 본인에게는 너무나 그자신을 움츠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건 나또한 그러하다. 그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사람들마다 너무나 다르다. 나는 나 나름대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었던 타이밍을 어렵게 잡아서 해결을 했지만 그게 완벽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한 것때문에 내가 포기해야 했던 일들도 많았으니...

 

김창옥씨나 저자 김요한씨 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잘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이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것도 좋은 거 같다. 아직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를 모르는 나이니까 말이다. 엄마처럼 많이 헤매지 않게끔 하려면 이 책의 마지막의 아빠의 질문을 하며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눠봐야할 거 같다.

 

이책을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가 이야기를 하나 끝내면서 마지막에 아빠의 질문이 있다. 이건 꼭 하브루타처럼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시작을 도와준다.

늘 아이들이 자기전에 책을 읽어주어도 그냥 읽어주기만 했는데 이렇게 가볍게 질문을 던지면서 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점이 좋고, 내가 단순하게 생각해서 던지는 것돠 달리, 작가가 이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해봤으면 하는 걸 질문으로 던져주어서 내 고민을 덜어준다.

 한 이야기를 읽고 다함께 이야기를 나누기에 참 적당한 책인거 같다.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걸까? <<진도 팽목항>>

 

사실 세월호에 관한 내용이 있는지 몰랐다가 보곤 마음이 아팠다. 벌써 2년이 더 지나버렸다. 아는 내용이라지만 다시 한번 읽는 것으로도 아이들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진다.  과연 그 아이들처럼 가만히 있어야 할까? 가만히 있게 만든 어른들의 잘못인데 말이다.  이 이야기에 대한 아빠의 질문은 [ '가만히 있으라' 라는 말을 들으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인데 아직도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  가만히 있으면 죽는다 움직여라 하면서도, 사실 실생활에서는 왜그러냐, 그러지 마라, 어른말 들어라. 라고 하니 말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나 어린왕자를 시간이 지나서 읽으면 그때마다 느낌이 다른 것처럼, 다음에 팽목항에 찾아가면 그때는 아빠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까? 엄마가 못하는 대답을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세월호에 관한 이 이야기는 언제쯤 읽어줘야할지 모르겠다.

 

 

아직 이책을 다 읽지는 못했다. 앞에  차례에서 눈길가는대로 읽고 있는데, 마음 내킬때 한번씩 읽고 아빠의 질문에 따라 한번 생각을 해보는게 좋은 거 같다. 아이들만 해보라고 하지말고 부모도 같이 하는게 좋을 거 같다. 책 제목에서처럼 진로를 찾기 전에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생각을 하면서 같은 생각을 나누어 서로를 이해하면 진로에 대한 고민은 더 줄지 않을까? 그리고 아이들과 후회하지않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