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책의 목차를 보기 전에 책 제목만 봤을 때는 '자녀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에게 어떤 말로 또 현혹시키려고 하나' 하는 안 좋은 생각이 이 책의 첫 인상이었다. 그러나 책 목차를 들여다봤을 때 공부 방법이나 주로 우리 나라 고등학교 학부모들 및 학생들의 교육상황 등을 자세하게 써놓은 것 같아서 이 책을 바로 선택하게 되었다. 나 역시도 자녀 교육에 관심은 아주 많다. 아직 내 자녀들은 미취학 아동들이지만 공부라는 것이 어느 한 순간에 몸에 베는 것이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될 지 고민이 많던 차에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고 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주로 중,고등학생 위주의 내용이지만 그 공부에 대한 지도방법은 어느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책에서 주로 언급하는 '개별학습지도'라는 말 때문이다. 학생들 각 개인마다 자라온 환경, 부모 성향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 공부가 싫은 이유들도 그 학생과 학부모의 말을 들어보지는 않고는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학습지도의 방향 및 구체적인 계획 등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에 너무나 동감했다. 언뜻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얘기인 것은 맞지만 그것을 실행하고 결과물로서 성적까지 올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얘기이다. 바로 그것을 실행에 옮기면서 지도를 해주는 사람의 인내심이 정말 한없이 깊어야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저자가 지면상의 한계때문에 방법에 대한 아주 자세한 얘기까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요즘 고등학교, 또는 나의 고등학교 시절에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각 학년별 모의고사의 현실과 적당히 해서는 성적이 절대 오를 수 없는 구조적 이유에 대해서 너무나 적나라하게 설명을 해주어서 굳이 영어, 수학, 국어 공부방법을 실지 않았더라도 이 책의 가치는 너무나도 높다고 생각한다.내 자녀들이 고3이 될 때쯤의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는 없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저자가 언급한 이 책에서 자세히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공부 방법이 정말 궁금하다. 부디 많은 학부모들이 이 책을 보고 저자가 기대한 호응이 나와서 이 책의 다음 시리즈가 반드시 출판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