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초등2학년 평생공부습관을 완성하라 』는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부습관 들이기의 결정적 시기인 초등학교 2학년 때에 무엇을 어떻게 하게 해야 하는 가를 22가지의 공부법칙을 통하여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교육현장에서 실제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풀어나간 것이어서 믿음직하며,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교육철학적 깊이를 더하고 이해를 쉽게 했다.

 

 1장에서는 공부습관을 들이고자 할 때 바탕으로 삼을 11가지 법칙을 설명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2학년 시기의 학생에게 국한되는 내용이 아닌, 공부를 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되는 일반적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아이의 공부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공부지도에 임하여 무엇을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시작하고 갖춰가야 하는 가를 쉽게 알 수 있게 한다.

 공부를 잘하도록 하는 데에 필요한 자녀와의 관계 형성, 공부환경 갖추기, 자녀의 공부심성 기르기 등에 관한 금과옥조의 내용들이므로 초등학교 공부를 시작하거나 또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꼭 살펴 숙지하고 적용할 것을 권한다.

 

 2장은 읽기, 받아쓰기 및 쓰기, 문제풀이 등의 공부 잘하기에 필요한 구체적 항목들에 대한 방법으로서 11가지 법칙에 대한 내용이다. 책을 읽다보면 여기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은 저자의 실제 경험과 교육철학이 뒷받침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본격적인 공부의 시작시기가 초등학교 2학년 때이다.  공부 시작 때의 방법이 평생 공부의 틀을 규정하는 결정적 요소가 될 것임은 자명한 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은 그 가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본다.

 

 다만, 책의 제목이 ‘초등2학년 평생공부습관을 완성하라’인데 습관의 완성은 시작 시기에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므로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또한 이 책을 통하여 공부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도 책의 내용에 습관들이기에 대한 방법이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만족을 줄 수 없다 (습관 들여야 할 사항들에 대한 것이지 습관들이는 법이라고 봐 줄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가 자녀의 공부를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잡아줘야 할지를 알려 주는 지침서로서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