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초등 적기 글쓰기’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초등학교 시절에 아이의 발달과정에 따라 글쓰기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자기 아이에게 뛰어난 능력을 갖춰 주고자 하는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9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제 1장에서 3장까지는 초등학교 아이에게 초등학교 시절에 글쓰기 능력을 길러줘야만 하는 이유와 글쓰기 지도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범하는 오류 및 잘못된 인식들에 대하여 바른 생각을 갖도록 하는 내용이다. 4장에서 9장까지는 각 학년마다 그 시기의 아이들이 갖고 있는 능력과 글쓰기 수준을 알려 주고 각 시기에 알맞은 글쓰기 지도 요령을 알려 주는 내용이다.

 

경험상으로 글쓰기 능력을 갖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학교 다닐 때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에서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어릴 때에는 독후감이나 또는 자기의 생각을 쓰거나 이야기를 만들어 쓰는 과제들이 있어서 글쓰기를 하게 된다. 이런 류의 글쓰기는 글쓰기 능력을 기르려는 목적에서 과제로 주어지는 일이 많다.

사회에 나가면 글쓰기는 자기의 능력을 나타내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된다. 중요한 일을 맡을수록 그 일의 계획단계에서부터 성과 보고에 이르는 많은 과정에서 쓰는 글이 그 일을 효과적으로 추진하여 성과를 달성하는 것만큼이나 큰 영향을 갖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사랑하는 자녀가 글을 잘 쓸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려는 욕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데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다 보니 그저 일기를 쓰게 하고 글쓰기 학원에 보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그런 아쉬움을 갖고 있던 차에 접한 이 책은 한 마디로 어둠속에서 만난 한 줄기 빛 같은 것이었다. 초등학교 각 학년의 아이가 쓰는 글의 실례와 그 글에 대한 선생님들의 지도 평가 내용까지 실제의 사례를 제시하여 알기 쉽게 하였으며, 무엇보다도 각 단계의 아이들의 성장 수준 및 표현능력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글쓰기 지도 요령 및 글쓰기에 필요한 것들을 넘어서 전반적 학습능력 배양으로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지도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마치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만큼 상쾌한 느낌이 계속 되었다.

 

이런 점까지 세심하게 살펴서 지도 요점을 제시하다니.. 할 만큼 꼼꼼하고 상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들이어서 읽는 내내 정말 유용한 책이네..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되었다.

어려운 전문적 용어를 별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아이의 성장과정에 대해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당장에라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서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인 집에서는 반드시 한 권을 챙겨 둘 것을 권한다. 매 학년 초기에 그 해에 해야 할 것들을 따로 뽑아서 적어두고 자주 보면서 아이의 글쓰기 및 학습 지도에 활용한다면 아이의 글쓰기 능력은 물론이고 아이와 소통을 이룸으로써 많은 분야에 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본다.

 

이러 좋은 책을 읽게 해 준 ‘스터디 홀릭’ 과 책의 저자 및 출판사에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