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 이 글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꿈꾸는 고1 아들의 글입니다.

   (마이스터고 재학 중) 

 

 작가는 길을 잃고 방황하며 살다가 택시 기사님의 배려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호주로 떠났다. 그는 호주에 가기 전에 필리핀에 먼저 가서 어학연수를 하였는데 정말 독하게 생활 하였다. 하도 영어만 써서 어떤 한국인 학생이 일본인이냐고 물어 보았을 정도라고 한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호주로 가서 얻은 첫 직업은 키친 핸드였다. 말만 들어보면 셰프의 보조 정도로 들릴 수 있으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접시 닦고, 쓰레기 치우는 것과 쓰레기장의 바퀴벌레였다. 일이 익숙해 질 즈음 새로운 한국인 2명이 들어왔고 그는 그중 한명에게 워홀러로써 누군가가 광산에서 하우스키퍼로 1년 만에 1억을 벌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듣고 그도 광산에 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꿀 같은 휴가 때 친구와 맥주를 마시다 바텐더로 일하고 있던 캐나다인 여자와 그녀의 친구들이 그의 앞을 지나갈 때 그는 그들에게 맥주를 권했고 그날 친해져 그 뒤로 주급이 나올 때마다 맥주를 사서 파티를 벌이며 살았다. 그러면서 영어도 늘었고 자신감도 늘었다. 이렇게 당당하게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은 정말 본받고 싶다.

 

 그는 10년 넘게 같이 지낸 친구와 같이 갔는데 그의 친구의 생일이 다가와 특별하게 생일 파티를 열어주고 싶었고, 바를 하나 통째로 빌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친구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었다. 그는 호주 잡지에 파티의 기획자로 실렸고, 키친 핸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하였고 결국 바뀌었다. 그는 광산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동료들을 모아 중고차를 한 대 사서 동 호주에서 서 호주로 사막 횡단을 하였다. 사막을 지나던 도중 차의 오른쪽 앞 뒤 바퀴가 동시에 펑크가 나서 차량이 전복되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았고 크게 다치지도 않았다. 그는 차량이 전복되어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서 호주로 가서 엄청난 노력 끝에 광산에서 9000만원을 벌었다. 꿈에 그리던 1년 1억을 완성 시킨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력하지 않고 좋은 결과만 바란다. 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으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작가의 호주연대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