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입 합격전략

수시 추가합격자 늘고, 정시 정원 줄고, 더 어려워진 올해 정시.

그러나 현명한 정시 지원 전략은 따로 있다.

유웨이중앙교육 입시컨설턴트 이승혁

정시컨설팅은 수시컨설팅과는 달리 이미 수능점수가 결정된 상태에서 지원전략을 짜게 된다. 따라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수시에 비한다면 상당히 제한적이다. 극히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정시는 수능점수와 학생부등급만으로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철저히 수치에 의존하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기본적으로 컨설턴트가 컨설팅 전에 검토하는 자료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Ÿ 최근 3개년 입시결과 - 각 대학별 최근 3개년 정도의 지원자 표본을 이용해서 합격자들의 평균점과 최종컷을 추정하고, 정시 전체 모집인원의 변동과 군별 모집인원의 변동이 얼마나 컷에 영향을 주었는지 파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모집단위별로 합격컷의 변동폭을 관찰하여 모집단위별 컷점수의 안정도를 파악하게 된다.

Ÿ 주요 입시 기관의 배치점수 비교표 - 수능성적발표 후에 각 기관별로 나오는 배치표는 절대 기준점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배치표를 기준으로 대학 및 학과의 성적 서열을 파악하고 움직이므로 무시할 수 없는 자료이다. 또한 각 기관별로 가지고 있는 당해 연도 표본과 과년도 입시결과가 다르므로 배치표상의 지원가능점수도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이들을 잘 비교해서 올해의 컷트라인을 예측하는 것도 컨설팅 전의 중요한 과정이다.

Ÿ 각 대학의 전형일정(군별 배치), 전형요소 또는 전형비율 변동에 의한 추이 분석표 - 전년도에 비해 모집군(가군/나군/다군)을 변경하거나, 반영과목수나 과목별 반영비율이 변동되는 것도 합격점수에 영향을 크게 주게 된다. 따라서 과거의 이러한 변동이 가져온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변동사항이 합격컷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추정작업을 하게 된다.

Ÿ 각종 입시설명회 및 대학박람회에서 회자되는 올해의 이슈 - 수능시험이 끝나면, 중대형 입시기관들은 많은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게 된다. 또한, 대학들은 대학들 나름대로 입시설명회와 입시박람회 같은 행사를 주최한다. 이들 설명회나 박람회의 강연내용들과 쏟아져 나오는 입시뉴스들을 보면 유난히 많이 언급되는 이슈들이 반드시 있게 된다. 가령, 재정부실대학 지정이라던가, 등록금인하소식, 본교 분교 통폐합 등, 지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내용들이 무엇인지도 파악을 하여야 한다. 또한 수능난이도에 따른 하향안정추세라든가, 소신지원추세라든가 하는 부분도 절대 무시하지 못할 변수에 해당한다.

Ÿ 고객이 지원을 원하는 대학별 맞춤점수의 상위누적 기준 유불리 비교표 - 위의 내용들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들이라면, 지원의 실제단계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실제 고객의 성적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별 맞춤점수를 기준으로 얼마나 유리한지 또는 불리한지를 조사해야 한다. 이 때 이용되는 것이 해당 학생 수능점수와 학생부 점수를 각 대학 각 모집단위별로 환산했을 때 상위누적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관찰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년도 입시결과와 비교해서 지원가능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가나다군 정시 지원전략은 위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다양한 분석 자료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학부모와 수험생 또한 단순 종이 배치표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울 것이 아니라 위의 몇 가지 요소만이라도 좀 더 신경 써서 자료를 수집한다면 더욱 현명한 정시 지원전략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