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부터 선발할까 관심.. 산자부 5개교 신설과 별도
kaist가 삼성전자와 연계한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현재 반도체 기업 연계 계약학과는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3개교가 운영 중이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가 5월 종합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k-반도체 전략 수립 계획을 통해 5개교를 추가 신설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kaist 관계자는 kaist가 신설할 계약학과는 ‘5개교 신설’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논의라고 설명했다. kaist 관계자는 “첫 신입생 모집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미정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했던 고려대와 연세대의 사례에 비춰보면 이르면 2023입시에서도 선발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교육계의 분석이다. 현재 운영중인 3개교와, 신설 예정인 5개교에 kaist까지 더해지면 반도체 계약학과는 9개교 체제가 된다.
kaist는 평택시,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식을 14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세 기관은 국가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도체 전문 기술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학과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미래 반도체 경쟁력 강화하는 것이 협약의 목표다.
kaist는 반도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ʻkaist-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ʼ를 대전 본원에 신설해 운영하고 평택 브레인시티 내 대학 캠퍼스 부지에 ʻkaist 반도체 연구센터ʼ를 설립한 후 반도체 계약학과의 연구 과정을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협약을 위해 평택시는 부지 46만제곱미터를 제공하고 인프라 구축 등을 협력하며, 삼성전자는 대학에서의 현장 밀착형 교육이 내실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계약학과 운영을 지원한다.
kaist는 연구센터의 첨단기술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창업타운 조성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민을 위한 기술‧문화 융복합 열린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 2022 수시 고대30명 연대40명 성대70명 모집>
국내 대학 중 고대 연대 성대가 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채용조건형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세 학교 모두 졸업생들의 취업을 100% 보장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2022수시에서 고대30명 연대40명 성대70명으로 총 1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산업체가 참여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가장 큰 강점은 ‘취업보장’이다. 각 대학이 제시하는 일정기준만 넘기면 졸업 후 곧바로 기업체에 취직할 수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도 매년 높아지는 상황이다. 고대 연대 성대가 반도체 기업체취업형 계약학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sk하이닉스와의 협약에 의해 설치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2022대입에서 수시 학종 학업우수형 10명/계열적합형 15명, 정시 가군 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은 둘 다 서류와 면접을 함께 평가하는 다단계 전형을 운영하지만,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다. 학업우수형은 1단계 서류100%로 6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계열적합형 역시 1단계에서 서류100%만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과 면접을 합산하지만, 성적60%+면접40%로 면접 반영 비중이 더 높다. 수능최저는 학업우수형에만 적용한다. 국 수(미/기) 영 탐 4개영역 등급합 7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정시는 수능100%만으로 진행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연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작년 신설, 올해 2번째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졸업생의 삼성전자 취업보장은 물론 장학금이나 인턴십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모집원년이었던 2021학년 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을 통해 40명을 선발, 413명이 지원하며 10.3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학종(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로만 40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서류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60%와 면접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작년 수시의 경우 40명 모집에 413명이 지원하며 10.3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시에서는 가군 정원외 1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능100%만으로 전형이 진행되는 특징이다.
성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006년 신설된 국내최초 계약학과로, 반도체산업기술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고급 반도체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 설계 공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수시 학종28명/논술12명과 정시 30명을 모집, 타 계약학과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이 많은 특징이다. 학종은 서류100%만으로 전형을 진행하며, 수능최저 역시 반영하지 않는다. 12명을 모집하는 논술은 논술60%와 학생부40%를 일괄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수능최저는 수(미/기)와 과탐 2개영역 등급합 3이내,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으로 높은 편이다. 30명을 모집하는 정시는 수능100%만으로 전형을 진행하며, 수능최저는 없다.
성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입학자 전원에게는 삼성반도체장학금이 주어진다. 입학금을 포함해 2년간 4개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2학년2학기 재학 중 삼성전자에서 실시하는 채용절차를 통과할 경우 3~4학년에도 삼성전자 학부 대여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 대학원 진학 시에는 전액장학금과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는 설명이다. 여름, 겨울방학 중 5주간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