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공부비법

[자기주도학습법] 생활을 규칙적으로 만들어라.

 

 

좋은 환경에서는 위대한 문명이 발생하지 않았다

 

역사에 남은 위대한 문명들은, 대개 취약한 자연환경에 속한 것들이었다. 그 취약한 환경 속에서, 고대인들은 극복방안들을 모색하게 되었고, 그것이 축적되어서 위대한 문명이 탄생한 것이다. 모든 것이 주어진 환경에서는 위대한 문명이 탄생하지 않았다.

 

공부 또한 마찬가지다. 주어진 대로, 편 한대로 그저 “적당히”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수업을 듣거나 자습을 할 때에도, ‘이렇게 그냥 앉아만 있거나, 문제를 풀다보거나, 듣고만 있으면 성적이 오르겠지‘ 하는 편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자신이 이것을 통해서 나의 취약한 부분을 극복하고, 그것을 점수로 연결시키겠다는 적극적 생각을 가져야 한다. 고등학생의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대충 대충 문제를 풀면서 3~4시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만 때우는 시간은 공부시간이 아니다.

 

매년 전국 수석 합격한 수험생들의 공통점은 일 년을 하루 같이 변함없이 공부하는 ‘꾸준함’에 있었다.

변함없이 꾸준하게 공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계획을 세워 규칙적인 생활 패턴 갖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적어보는 것이 좋다.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자는지. 뭐 일일계획을 적으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에게 솔직하게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갔다 오는 시간, 친구들하고 노는 시간, 옷 입는 시간은 세세한 것 하나하나 다 써보는 것이다.

 

<하루 생활패턴 예>

 

<오전>

5시40분 ~ 6시 30분 기상/맨손체조/씻기

6시 30분 ~ 6시 50분 옷 입고 준비하기

6시 50분 ~ 7시 10분 식사하기

7시 10분 ~ 7시 20분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7시 20분 ~ 7시 50분 버스타고 학교이동

 

이런 식으로 직접 써보고 분석하면 자신이 쓸모없이 아주 효율 낮게 보내는 시간들이 있다. 이런 시간에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만들면 된다. 예를 들어 10분 동안 버스정류장을 이동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데 이 시간에 영어를 듣기를 한다던가, 버스로 이동하는 30분 동안 단어가 녹음된 듣기 테이프를 듣는다거나 하는 방안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야간 자율학습 시간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이나 이동 시간등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이용하는 게 효율적일지 파악하고 배정하고, 각 시간마다 공부할 과목을 정해놓고 지키다 보면, 우선 책상머리에 앉아서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 자투리 시간에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루 잠들기 전에 그 날의 공부 량을 점검하고 다음 날 공부할 것을 계획하다 보면 공부시간도 보다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다.

 

그날 공부를 해야 할 내용이 정해지지 않을 경우 책상에 앉아서 이 책 한 번 들춰보고 저 책 한번 보면서 귀중한 시간을 흘려보낸다. 만약에 계획표에 따라 규칙적인 수험 생활을 한다면 이러한 낭비는 일어나지 않는다. 규칙적인 생활의 또 다른 장점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공부를 살펴보면 어느 과목 공부를 얼마만큼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계획표가 없고 손에 잡히는 대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과목을 얼마만큼 공부하는지 알 수가 없다.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없을뿐더러 대책을 만들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매달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 들고 왜 이 과목의 성적은 올라갔는지, 왜 저 과목의 성적은 떨어졌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공부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그 과목의 공부 시간과 성적의 연관성을 추론해 볼 수가 있다. 이 과목의 공부 시간은 줄여도 되겠구나, 공부 시간을 늘려야 하겠구나. 를 나름대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이 갖는 여러 장점 중에서 가장 큰 장점은 수험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데, 수험생들의 공부는 단조롭다 보니 쉽게 질리고 조그마한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쉽다.

 

이럴 때 스트레스를 가장 적에 받는 방법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되면 규칙에서 벗어나려 해도 관성 때문에 본래의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예를 들어 언어영역에서 극심한 시험불안에 시달렸던 한 수험생이 0교시에 무조건 언어영역 지문보는 연습을 지속한 결과 실제 수능에서 시험불안 없이 언어영역을 응시할 수 있었는데, 이와 같은 경우도 생활을 패턴화하여 해결한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