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학생부에 자율동아리 활동을 기재하지 않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교육 억제 및 아이들간의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데 정말 답답하네요. 아주 화가 날 지경입니다.

교육부에서는 학교별로 동아리 갯수 및 활성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학생부종합전형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현재의 입시현실에서 동아리는 전공적합성을 어필하기에 가장 좋은 요소인데 자율동아리 기재를 금지하면 지망학과와 관련있는 동아리가 없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일까요?

현실은 모른 채 탁상행정으로 정책만 쏟아내고 있으니 아이들만 고통스러워지네요.

정부에서 자율동아리의 학생부 기재를 금지시키고 싶으면 학교간 공식동아리 갯수 및 활성화부터 동일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동아리가 없어서 피해보는 학생들이 발생하지 않을 테니까요.

만약, 학생부에 자율동아리 기재가 정말 폐지하면 공식 동아리 갯수가 많고 활성화되어 있는 특목고나 자사고가 날개를 달고 더 잘 날아가게 되겠네요. 앞으로는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공식동아리 갯수 및 종류, 활성화 여부까지 따져가며 골라야겠습니다.

연일 쏟아져 나오는 황당한 정책들 때문에 정말 답답합니다. 교육부에서는 일단 정책부터 던져놓고 국민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본 후 정책을 입안하면 좋겠습니다. 왜 자꾸 국민들의 간을 보는 것인지...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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