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지망생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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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명 : 과천외국어고등학교

전형명 :일반전형

내신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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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설렁하고 도무지 꼼꼼한 구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수없는 아들녀석이 오늘 합격했내요.
종합학원에 멋대로 숙제도 하지 않고, 남들 새벽까지 공부 할때 라디오에 게임에..
저 뿐만 아니라,학원 선생님 속도 어지간히 썩히더니...
열심히 공부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줄까 애태우며 보낸 날도 많았는데..
그런 녀석이 합격을 했내요

지난 여름 방학이후 녀석이 과천외고로 결정하고는 점점 달라져갔습니다.
저 역시 다른 공부를 하느라 아들과 함께 주말이면 시립도서관에서 공부했었죠.

늘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밥해주는 것 밖에 없다고 느꼈는데.....

속을 썩고 있느니 내가 공부하자고 달려든 것이 통했을까요?

시험을 치루며
아들녀석 애태우며 합격하고 싶어 노력하는 모습이 전 너무나 대견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처음 보아서요.
불합격을 해도 이젠 믿어도 되겠구나 싶었는데 이제 정말 전 빠져도 되나봅니다.

저 역시 공부를 해보니 공부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아들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욱 열심히 밥이나 챙겨줘야겠습니다.

외고 준비 하시는 분들 우리아들 내신 보시고 힘내세요.
영어 잘 듣는 귀로 합격했습니다..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