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특목고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대전외고 일본어과에 합격한 대전 여학생입니다^0^

저는 외고가 간절했지만 연속된 실수와 학교의 쉬운 시험문제로 인해서 내신이 많이 낮아 불리했는데요,

사회통합전형(사회적배려대상자)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저는 일단 낮더라도 지원을 해 보았습니다ㅎ

제가 소신에 두었던 과는 프랑스어과, 일본어과였습니다. 이 중 경쟁률이 낮은 과인 일본어과를 선택하여 지원을 했습니다.. 최종 경쟁률은 갑자기 일본어과가 높아져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아시다시피, 1차는 내신만으로 그리고 2차는 자기계발계획서와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1차 합격자 발푯날, 어떻게 된 일인지 1차는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서 자소서를 내야했는데 내신이 낮아 떨어질 리스크를 감안하고 자소서를 쓰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후회하며 일주일 밤을 새며 자소서를 썼으나 내용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지금 읽어보니 문법적인 오류도 있네요... 그래도 사실대로 있었던 일과 느낀점을 기술하였습니다.

면접 날이었습니다. 외고에서 강당에 한 시간동안 앉혀놓았거니와 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거의 합하여 4시간을 보내다보니, 긴장 했지만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난방을 매우 빵빵하게 틀어주셔서 그랬나봐요 ㅎㅎㅎ

책을 읽으며, 면접 질문을 예상하며, 자소서를 읽으며, 그리고 자면서 제 차례를 기다리다보니 점점 긴장 되더래요ㅋㅋ 화장실만 3번 다녀왔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서 면접실에 들어가 인사를 드리고 면접이 시작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장래희망을 물으셨구요, 둘째는 어떻게 그런 장래희망을 가지게 되었냐, 세번째는 인성적인 부분에서 존경받을 만한 유명일 두 명을 선정해서 얘기해보아라. 이렇게 세 문제를 물으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첫째, 둘째 문제는 말을 많이 더듬으면서도 잘 얘기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번째 질문은 예상치 못한 질문이어서...ㅎㅎㅎ좀 망했습니다. 면접실 나오면서 눈물이 나오더라구요ㅋㅋㅋ4시간을 이 오분을 위해서 기다렸는데.... 망치다니.. 결과는 뻔히 보였습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들께 망했다고.... 결과가 뻔하다... 말씀드려서 저와 담임선생님도 체념하셨어요ㅋㅋㅋ일반고 전형료 6000원을 내라고 하셔서 내고...ㅎㅎ 합격자 발표 전날 저는 부정적인 생각에만 잠겨있었습니다. 붙으면 정말 좋겠지만... 면접을 망했잖아? 난 안됐어. 일반고 가서 열심히 해야지. 이런 생각만 하며 기대란 기대는 전혀 하지 않고 학교에 갔습니다. 전 날 잠을 못자 잠깐 눈을 붙이고 있었는데 일어나보니 종례시간이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종례를 하기 전에 행복한 소식이 있다며 저를 보시면서 제가 외고에 합격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정말 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저를 축하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기대가 클수록 실망이 클거라 생각해 기대조차 하지 않던 저였는데... 기뻤습니다. 후배님들도 내신이 낮다고 절대 지원을 포기하지 마세요 면접과 자소서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저도 외고를 많이 포기하곤 했지만 여태까지 꿈꾸어 왔던 것이어서 포기할 수가 없었거든요. 내신때문에 지원도 안하려고 했는데 안하게 된다면 너무 한이 될 것만 같아서 떨어지더라도 지원은 해 보아야겠다는 정신으로 지원했는데ㅎㅎ 후배님들도 정말 오래 꿈꾸어왔다면 절대 내신이 낮아도 포기하지 말고 지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