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공부비법

[공부잘하는법] 예비고3이 해주는 진심어린 충고 [공부잘하는법]

 

내가 이 말을 너무 해주고 싶은데 올릴데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여기에 올린다. 일단 내가 이과이기 때문에 주로 이과를 위한 충고가 되겠지만 일단 중딩이든 고1이든 문과든 이과든 다 읽었으면 좋겠다.  

 

1. 너네 중간고사 끝났지? 그리고 너희는 단편적 기억상실증에 의해 오엠알 카드를 내는 순간 모든 것을 다 잊었을 것이다. 아직 기말 50일 정도 남았으니까 일단 중간고사꺼 복습해라. 길면 3일이면 다 할수 있을거야. (한자같은 잉여과목 말고 수학이나 과학같은거 말이다.) 그리고 시험지!! 채점하고 나서 너무 짜증나서 아무도 모르는 깊숙한 곳에 넣어둔 그 시험지를 다시 꺼내서 분석해라. 찢었으면 어쩔수 없다만.. 너네 중학교때부터 시험보고나서 느끼는 거 있지 않았냐? 이 선생님은 존나 세세하게 문제내는구나. 수업잘들어야겠다. 이런거. 그러나 이글을 읽는 너희들 중에 이런걸 다이어리에 써놓고 다음번 시험때 실천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제는 실천할 때다!!!선생님 성향 분석하는거!!엄청나게 중요하다!! 고딩 내신은 선생님이 법이거든!!!  

 

2. 중간고사 끝나고 십여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너희들은 체육대회다 오월이다 스승의 날이다 어린이날이다 해서 이래저래 학원 빠지고 씐나게 놀고 있겠지ㅎㅎ아부러워ㅎㅎ 너희는 공부는 고2때부터 시작이야!!!이러면서 오월을 해맑게 즐기고 있을꺼야. 근데 오월 끝나면 기말고사 한달남는거 아닠ㅋㅋㅋ또 고2 올라와봐라. 고1때 논거 진짜 후회한다. 고1 내신 설렁설렁한거 진짜 후회한다. 지금은 난 못가도 서울대 연고대는 가ㅋㅋ한양대? 그게 대학인가?ㅋㅋㅋ이러고 있을 애들이 많을거다. 고2와봐. 아씨...고1내신 쫌만더했으면 한양대는 갈텐데... 이런애들 수두룩하다. 물론 여기 있는 애들은 상위권일 거고 특목고 애들 많을테니까...이건 좀 별개의 얘기려나. 근데 내가 일반고 와보니까 이렇더라고........음.........  

 

3. 공부 진짜 하기 싫으면 수학만이라도 죽어라 해라. 수학이 문이과 공통으로 중요한거 알지??  나는 개인적으로 너희가 고1때 수능에 나오는 수학 다 공부해 놨으면 한다. 학원안다녀도돼. 나처럼 독서실에 틀어박혀서 겨울방학동안 수학 상부터 기벡까지 기본실력정석 네번 돌릴 자신 있으면 학원 안다녀도 된다. 인강만 들어도 괜찮아. (여기서 인강 추천해도 되나....난 눈썹신이나 폴쌤을 추천함) 어쨌든 한문제집을 죽어라 풀어라. 쎈수학이든 정석이든. 이거저거 건드리다가 죽도밥도 안되지말고.  

 

4. 수학오답노트는 개인적으로 비추. 특히 여자애들은. 남자애들은 그냥 문제 잘라 붙이잖아. 근데 여자애들은 그걸 하나하나 다 예쁘게 쓰더라?ㅋㅋㅋㅋ더 웃긴게 문제 한번 옮겨쓴걸 같다가 문제 한번 푼걸로 치고. 일주일마다 풀어야지!~ 하고 일이년 안본애들 많을걸??ㅋㅋㅋ 그러니까 내 말은, 오답노트 만들필요 없긔. 진짜 안풀린다. 사흘밤낮을 고민했는데 안풀려!!!!!!!!!!!!하는 문제들은 통째로 오려다가 갖고다니면서 풀어. 그런 문제 풀면서 실력이 상승하는거다. 어쨌든 틀린건 문제집에 잘 표시해 두었다가 주말마다 푸는것을 추천.  

 

5. 아 자꾸 수학얘기만 하게 되는데 수학이 진짜 많은애들 발목잡는 과목이여서 그런다. 너희 증명 무시하지 마라. 교과서에 증명 생략되있는거 진짜 많으니까 숨마쿰라우데나 정석같은 사소한 증명도 다 나와있는거 사서 한번은 따라서 써보고 한번은 직접 증명해봐라. 이 연습 안되있으면 문제 쪼끔만 꼬아도 못풀어서 징징댄다. 또 논술문제도 다 증명하는 거기 때문에 이 연습 꾸준히 하는애들은 진짜 될애들이다. 너네는 고2올라와서 안힘들꺼다. 적어도 수학에서는ㅇㅇ  

 

6. 탐구과목은 과외를 하든 학원을 다니든 독학을 하든 인강을 듣든 고2 올라가기 전에 한번 돌리고 가는걸 추천. 솔직히 선행한 과목들 생각 안난다고 비효율적이라고 해도 확실히 처음 볼때보다 두배는 빨라진다.  

 

7. 자투리시간에 자는 놈들 야자시간에 pmp로 씐나게 노는 놈들 수업시간에 조는 놈들    고2 되서 피눈물 흘리지 말고 공부해라 샤프로 허벅지를 찔러서 피가나서라도 잠자는 시간 아닐때 조는 습관은 없애라. 너네 모든 공부를 고2부터 하면되~~~하고 미루다보면 어느새 고2고 내신준비하느라 바쁘고 다른거 할시간 없고 어느새 고3되고 수능본다. 시간 진짜 빨리간다. 자투리 시간에 운동장을 돌면서 텝스듣기를 듣던 영어단어를 외우던 순열조합문제를 풀던 절대로 자려고 하지 마라. 진짜 안자면 미치겠다 싶으면 자. 그리고 노래들으면서 공부가 된다고 생각하냐 요녀석아? 당장 꺼버리도록!!   항상 잘보이는 곳에 엄마아빠 사진 놓도록^^책상에 붙여두는것을 추천^^

 

8. 비교과 잘 챙겨라. 학교에서 하는 경시대회 장려상 정도는 받아둬라. 매일매일 일기쓰면서 되도록이면 에듀팟에도 바로바로 입력해라. 미루다가 하나도 안한다는 것 정도는 너희스스로가 잘 알고 있겠지? 문과면 법경시라던가 경시대회 많잖아! 논술대회도 많고! 내가 문과를 유일하게 부러워 하는게 비교과 챙길만한게 많단거다. 이과는 그에비해서 올림피아드..? 탐구대회..? 이정도? 그것도 민사고 영재고 애들이 다 쓸어가는. 문과는 적어도 비교과에서는 축복받은거다. 스터디 홀릭이든 어디든 자주 들락날락 하면서 정보얻어서 어떤 대회든 일단 참가부터 해봐라. 물론 그 비중이 내신이나 수능공부를 넘어서면 안된다. 이과는 그나마 건드릴만한게 사이언스챌린지나 화학프런티어 정도? 화학프런티어는 요즘 일반고 많이 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한번 해봐도 좋을듯ㅇㅇ 올림피아드는 중딩때 과고준비 했던 애들. 그공부 계속해서 일학년때 시험 보는게 좋을거다. 고일때 독학하는거 진짜 힘들다.  

 

9. 많은아이들이 착각하고 있는 한가지. "수업듣는것도 공부고 노트정리도 공부다" 라는 개소리. 물론 수업을 듣지 말라는게 아니라.. 그걸 한번 들은걸로 그게 시험때까지 너희 머리에 남아있지않는다는 말이다. 어떤방식으로든 지식을 습득하면 그걸 자기것으로 만드는게 필요해. 그건 한번 교과서 정독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한번 문제를 푼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이다. 항상 학교끝나고 집이든 독서실이든 집중잘되는 곳에서 그날 수업 시간표 역순으로 복습을 하도록 한다. 음악 이런건 한번 읽고 끝내라. 한문같은건 미리 외워두고. 그리고 일요일 오후는 항상 일주일동안 공부한것 총반복이다. 예전에 공부한것도 누적해서 공부하면 일석이조임ㅇㅇ너희중에 한번 보고 아 이건 다 알았다~ 하고 시험기간까지 한번도 안봤다가 시험기간에 펼쳐보니까 다 까먹어서 다시 처음부터 공부한적 있는사람 많을거다. 공부는 반복과 이해다. 항상 이해하지 못하면 넘어가지 말고 이해한것은 무조건 반복해라.

 

10. 많은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것. 계획세우기. 계획세우는건 간단한걸로 시작해. 매일 아침에 학교가서 애들하고 얘기하는 시간 3분만 줄여서 다이어리에 그날 해야할것을 적어놔. 자세할수록 좋돠!! 그리고 포스트잇에 똑같이 적어서 책상에 붙여둔다. 그럼 계속 눈에 보이겠지, 너가 세운 계획이. 찔려서라도 계획 한개라도 지키게 됨ㅋㅋㅋ계획은 형식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한거다. 실천하다보면 아 이렇게 계획을 세워도 좋을 것같애. 난 그냥 우선순위만 쓰는게 좋다. 하고 자기가 알게된다. 그걸 또 실천하면 돼. 부담스러워 할필요 없다!  

 

11. 슬럼프가 왔을땐? 슬퍼할 시간이 어딨냨ㅋㅋㅋㅋㅋ공부나해쨔샤ㅋㅋㅋㅋㅋ공부를 계속 해도 성적이 안올라..라는 슬럼프가 가장 흔한데, 솔직히 생각해봐. 개학가고 나서 하루에 순수 공부시간 5시간 넘어? 양보해서 3시간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말고 앉아서 공부에 집중한시간. 3시간도 안넘으면 그건 이거다. 말단사원이 매일 직장에 아슬아슬하게 출근하고 칼퇴근 하면서 왜 나는 승진이 안돼지...이런거. 충분한 노력을 하고있지 않으니까 안오르는거아니냐!!! 난 5시간 넘는데??왜 난 성적안오름??? 이런애들은 계속 공부해라. 오른다. 그 외에도 슬럼프는 많다만 그냥 이악물고 공부해라. ㅅㅂ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것같아? 웃기지마. 난 너네 누르고 올라갈꺼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이악물고 공부해라. 내가 겨울방학동안 독서실에서 공부한 책있잖아. 눈물자국 엄청많아. 알런지는 모르겠는데 난 그때 외고를 나왔거든. 이과가 가고싶어서. 내꿈을 이루고 싶어서. 그런데 진작 이과 가기로 정한애들은 벌써 느려도 수투는 끝냈고 상위권들은 기벡까지 끝내고 수투 심화하고 있고, 나는 수원도 다 못한 상태고. 그래서 매일 독서실에 제일먼저 나가고 제일 늦게 나오면서, 그렇게 공부하면서 젠장할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지? 왜 난 이렇게 안하면 안되는거야? 하고 수없이 내자신한테 묻고 또 매일 일기 쓰면서 쳐울고. 내 겨울방학은 그랬다. 그리고 이번 시험에서? 나 전교 일등했어. 공부는 오기다. 공부는 매일 울면서라도, 악쓰면서라도 오기로 하는 놈이 이기는거야. 우리나라 교육시스템 존나 병신같은거 나도 알아. 근데 어떡해, 이겨내야지. 이기는 놈들만 알아주는 사회고, 돈많은 놈들이 부모님 강요로 어쩔수 없이 가는 과들을 나같은 서민들은 죽어라 공부해도 갈동말동인 망할 시스템이지만, 그럴수록 더 불타오르고 더 이악물고 할수 있어야 하는거다. 그런놈들이 마지막에 웃는거다! 그러므로 이글 다읽으면 컴퓨터 끄고 책펴고 공부하도록^^

 

12. 텝스는 좋은 것인가?! 문이과 공통으로 상위권들은 한번 건드려라도 봤으면 한다. 수능 고난도 문항이랑 비슷한것도 많고 어휘도 많아서 텝스 공부하는게 수능공부에 도움 많이 될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어짜피 대학가서 꼭 해야할거는 지금부터 하는게 대학 가서 더 편하지 않을까?ㅋ  

 

13.방학은 절호의 기회다. 놀지말고 공부나 해라. 지금 노는 이 시간이 시험 전날 얼마나 소중할지 생각을 해봐. 그러고도 놀면 답이 없다..;; ---------- 이런 정신없는 망나니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으시면 덧글이든 쪽지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