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학입시 칼럼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대표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학생부 관리가 너무 부담스럽고 학교, 교사, 학부모의 역량에 따라 페이지수가 달라진다는 불만이 증가하자 교육부에서 2018년 8월에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방안>을 발표했어요. 과도한 경쟁 및 사교육 유발요소를 정비하고 정규교육과정 중심으로 학생부를 간소화하겠다는 것이지요.

 

※ 학생부 신뢰도 제고방안 주요 내용
  ▴부모정보 삭제 
  ▴대입제공 수상경력 개수 제한(학기당 1개) 
  ▴자율동아리 기재 개수 제한(학년당 1개) 
  ▴소논문 미기재

 

그런데 위 내용 중 수상경력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 분이 많더군요. 수상경력은 학기당 1개만 대학에 제출할 수 있으니 학기당 하나만 수상해도 된다는거죠. 그래서 수상경력에 대한 오해와 준비전략을 정리해봤습니다.

 

★ 오해 : 수상경력은 학기당 하나만 쌓아도 된다?

 

- 대학에 제출할 수 있는 수상경력 개수가 제한되어서 수상경력 관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에요.

 

- 하지만 수상경력을 중복으로 쌓는 것은 여전히 대입준비에 도움되는 일이지요. 제출만 학기당 1개씩 하라고 했지 기록도 1개만 하라고 한게 아니니까요. 학생부에는 기존처럼 여러개를 기재할 수 있어요. 그러니 수상경력은 여전히 많이 쌓아두는게 좋지요.

 

- 수상경력은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애초부터 수상경력이 1개 밖에 없는 학생과 여러개 있는데서 골라내는 학생 중 누가 더 유리할까요?

 

- 게다가 아이들의 진로희망은 언제든 바뀔 수 있어요. 수시로 바뀌는게 아이들 꿈이고 성적이 안 되서 어쩔 수 없이 지원학과를 바꿔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그럴 때를 대비해 수상경력은 여유있게 쌓아두는게 좋아요. 그래야 어떤 학과에 지원하든 전공적합성에 맞춰 수상경력을 조합해서 제출할 수 있으니까요.

 

★ 전략 : 수상경력의 종류와 등위를 관리하자!

 

- 수상경력 제출 개수가 제한되면 상의 종류와 등위가 중요해져요. 여러개를 제출할 수 있으면 양으로 밀어붙여볼 수 있는데 개수가 제한되면 종류나 등위에서 밀릴 경우 상대적으로 안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 내가 상은 더 많이 탔는데... ㅠ_ㅠ )

 

- 그래서 1학년 때 수학경시대회에서 동상을 탔어도 2학년 때 금상을 타기 위해 또 출전할 필요가 생겨요. 결국 수상경력 관리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어들지 않는거죠. 지망 전공과 관련없는 수상경력은 쌓을 필요가 없어졌지만 더 좋은 등위를 받기 위해 똑같은 대회에 참가해야 되는 부담이 생겼으니까요.

 

- 수상경력 제출 개수 제한으로 가치가 가장 높아지는 상은 교과우수상이 될거에요. 지원학과에 맞춰 교과우수상을 타지 못하겠다면 해당 교과와 관련있는 교내대회 수상실적이라도 쌓아야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게 되지요. 수학과에 지원하려는 학생이 수학 교과우수상을 못타겠다면 교내 수학경시대회라도 노리는 식으로요.

 

대입은 여전히 제로섬게임의 상대평가에요. 그렇기 때문에 정책이 어떻게 바뀌어도 대학 가기가 쉬워지지는 않지요. 단지 대입준비 전략만 바뀔 뿐이랍니다.  ^^

 

※ 강명규쌤의 3줄 요약
1. 대입제공 수상경력 개수 제한(학기당 1개)
2. 학생부에는 여전히 여러개 기록 가능하다!
3. 수상경력 종류와 등위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