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육계 뉴스

수시에서는 대부분 합격선이 하락한 모습이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교과전형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권은 2020학년 2.6등급에서 2.8등급, 지방권은 4.5등급에서 4.8등급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은 3.8등급으로 변화가 없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수도권 3.6등급에서 3.8등급, 지방권은 4.5등급에서 4.6등급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권은 2.5등급으로 동일했다. 학종의 경우 내신 정량평가가 이뤄지지는 않지만 합격선을 통해 지원양상을 확인해볼 수 있다. 학종 역시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인문은 서울 3.2등급(2020학년 3.1등급), 수도권 4.2등급(4등급), 지방권 4.6등급(4.4등급) 등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 3.1등급(2.9등급), 수도권 3.9등급(3.6등급), 지방권 4.6등급(4.6등급)으로 나타났다.

2019학년 입시 이래 2년간 학생수는 13만2,71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학년의 경우 2020학년 대비 6만3,666명이 감소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대입 합격선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9개 지방거점국립대(지거국) 중 6개교(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제주대 충북대)의 44개학과는 정시지원자 전원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부산대 생물교육과의 경우 모집인원과 최종충원인원을 더한 숫자가 지원자수와 동일하다. 정시 8명모집에 22명이 지원했는데 최종추가합격번호가 14번으로, 지원자 전원이 합격한 셈이다. 9개지거국 2021학년 70%컷 백분위 합격선은 전년 76.3점보다 6.2점 하락한 70.1점이었다.

<서울권, 수도권 인문계열 전년 대비 각각 4.6점 11.3점 하락.. 지방권 21.4점 하락>

정시 합격선을 국수탐 백분위 기준 70%컷으로 발표한 전국 149개대 합격선을 확인한 결과, 전년 대비 합격선 인문계 선발 대학 141개대에서는 18.6점, 자연계 선발대학 131개대에서는 16.8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방권 대학의 합격선 하락폭이 매우 컸다. 인문계열에서 서울권 소재 37개교의 경우 2021학년 86.7점으로 전년 91.3점에 비해 4.6점 감소했다. 수도권 23개대는 11.3점이 하락했고, 지방권은 81개대 기준 21.4점 하락했다. 수도권 쏠림현상과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도 인문계열만큼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하락했지만, 지역별 변화는 동일하게 뚜렷했다. 서울권 31개대는 4.2점, 수도권 23개대는 6.8점 감소한 반면 지방권 77개대는 18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은 이유로는, 자연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학과가 있다는 점이 꼽힌다.

자연계 최상위권 의치한수의 경우,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최상위권의 의학계열 쏠림현상은 여전한 셈이다. 합격선이 상승한 곳은 한의대 치대 수의대다. 한의대는 전년 95.4점에서 97.2점으로 1.8점 상승했고, 치대는 96점에서 96.6점으로 0.6점, 수의대는 95점에서 95.1점으로 0.1점 상승했다. 의대의 경우 2020, 2021학년 모두 97.2점으로 동일했다.

- 인문 sky 0.2점, 지거국 3.1점 ‘하락’.. 자연 sky평균 0.3점, 지거국 6.7점 ‘하락’

상위15개대와 지거국과의 비교에서도 뚜렷한 하락폭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sky대학은 인문계열의 경우 평균 0.2점 하락한 반면, 지거국의 경우 3.1점이 하락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sky는 0.3점, 지거국은 6.7점으로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상위 15개대의 경우 인문계열의 경우 소폭 감소한 곳이 대부분이다. 건국대90.8점(92.5점,-1.6점) 동국대90.3점(91.7점,-1.4점) 서강대91.6점(92.6점,-1점) 서울시립대88.9점(89.9점,-1점) 성균관대93.5점(93.9점,-0.3점) 숙명여대87.7점(89.6점,-1.9점) 이화여대93.8점(94.3점,-0.6점) 인하대82.5점(84.6점,-2.1점) 중앙대92.2점(92.2점,0점) 한양대94.8점(95.5점,-0.7점) 등이다. 경희대의 경우 91.8점으로 오히려 전년 90.4점보다 0.6점 상승했다.

서울대에서 전년대비 성적이 가장 많이 하락한 학과는 인문에서는 국어교육과 -0.3점, 정치외교학부 -0.2점, 자연에서는 수리과학부가 -3.3점, 컴퓨터공학부 -3.2점 순으로 상위권 학과들의 점수변동이 컸다. 연세대 인문계에서는 식품영양학과(인문) -3.3점, 경영학과 -2.3점으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자연에서는 컴퓨터과학과 -0.3점, 시스템생물학과 -0.3점, 실내건축학과(자연) -0.3점 하락했다. 고려대는 인문계에서 노어노문학과 -2.7점, 미디어학부 -1.8점이였으며, 자연에서는 산업경영공학부 -3.0점, 사이버국방학과 -2.5점 순으로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에서는 건국대88.7점(90.7점,-2점) 동국대86.1점(88.1점,-2점) 숙명여대82.4점(84.4점,-2점) 고려대93.5점(94.8점,-1.3점) 인하대82점(83.2점,-1.2점) 서강대90.6점(91.7점,-1.1점) 성균관대93.6점(94.4점,-0.8점) 이화여대91.6점(92.3점,-0.7점) 경희대91.1점(90.5점,0.7점) 한양대92.8점(93.1점,-0.4점) 연세대94.9점(94.7점,0.2점) 서울시립대89.3점(89.1점,0.2점) 서울대95.4점(95.2점,0.1점) 중앙대92.3점(92.3점,0점)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성균관대에서는 인문은 인문과학계열 -3.4점, 글로벌 경영학 -3.0점, 자연에서는 수학교육 -1.9점, 소프트웨어학 -1.8점, 글로벌바이오메디컬 공학 -1.7점으로 나타났다. 서강대 인문은 유럽문화 -2.4점, 경제학 -1.8점, 경영학 -1.7점, 자연은 전자공학 -2.7점, 화공생명공학 -2.0점, 컴퓨터공학 -1.4점 순이다. 한양대 인문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3점, 자연은 미래자동차공학 -1.4점으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연세대 경영, 고려대 사이버 국방,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 등 학생수 감소에 따라 주요대 상위권 간판학과들의 점수 변화 폭도 상당히 크게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거국의 인문의 경우 최대 6.1점까지 하락폭이 나타났다. 전북대72점(78.2점,-6.1점) 충북대75.8점(80.6점,-4.9점) 제주대64.5점(69점,-4.5점) 강원대73.4점(76.1점,-2.7점) 전남대76.1점(78.6점,-2.5점) 충남대77.7점(79.9점,-2.2점) 경북대82.3점(84점,-1.7점) 부산대85.9점(86.9점,-1점) 순이다. 자연에서는 최대 10.1점이 하락하기도 했다. 전북대60.2점(70.2점,-10.1점) 충북대67.2점(74.8점,-7.6점) 제주대57.9점(65.6점,-7.6점) 전남대63.3점(70.4점,-7.1점) 강원대64.9점(70.9점,-6.1점) 경북대70.2점(75.9점,-5.7점) 부산대76.2점(80.7점,-4.5점) 충남대71.1점(75.6점,-4.5점) 순이다.